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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송서아도 사모님다운 품격을 지켜내야 했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 눈가에는 비단결처럼 고운 안개가 어려있었다. 주저 없이 김원우의 어깨에 손을 올린 그녀는 발끝을 들어 그의 얇은 입술에 정확히 맞댔다. 산뜻한 박하 내음이 느껴지던 그의 입술이 입맞춤을 나누는 사이 점차 깊이 젖어 들기 시작했다. 살짝 키스를 나눈 뒤 송서아는 아직 그 여운에 젖어 있는 김원우를 바라보며 책에서 본 기술을 따라 한 손으로 그의 얇은 복근을 어루만졌다. “원해요?” 그녀의 말에 김원우는 놀랐지만 기쁘기도 했다. ‘나를 유혹하는 건가?’ 완전히 쓸데없는 짓이었다. 그녀가 손가락만 살짝 움직여도 그에게는 이미 가장 큰 유혹이었다. 김원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손끝에서 전해오는 뜨거운 온기를 느끼며 대답했다. “응, 원해.” 송서아는 적극적으로 김원우의 손을 잡아 자기 옷을 풀도록 이끌었다. 김원우는 고개를 숙여 손에 쥔 실크 같은 끈을 바라보았다. 살짝 당기자 송서아의 몸에 부드럽게 걸려있던 옷가지가 마치 눈꽃처럼 흩날리며 미끄러지듯 떨어졌다. 김원우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더니 피가 순간적으로 몰려오며 숨소리가 격해졌다. “김씨 가문 사모님, 나를 너무 과대평가했어. 이러면 나도 참을 수 없을 텐데.” 눈가에 미소가 피어오른 송서아는 그의 몸에 바짝 다가서며 속삭이듯 물었다. “그럼... 제가 이러면 좋아요?” 김원우는 온몸에 뜨거운 열기가 흘렀다. 충실한 반려자처럼 송서아에게 반응하며 대답했다. “좋아. 너무 좋아.” 송서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언니가 가르쳐준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구나.’ 다만 심소희는 이다음에 여리여리한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고하지 않았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긴 밤에 가득 차오른 달이 높이 걸려있었다. 송서아는 자기가 몇 번째 항복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달마저 짙은 안개에 가려질 때쯤에야 김원우는 비로소 모든 것을 멈췄다. 그러고는 그녀가 추위를 느낄까 봐 능숙한 동작으로 비단 이불을 그녀 위에 살며시 덮어주었다. 송서아는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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