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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송서아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솔직하게 말했다. “원우 씨에게도 원우 씨만의 과거와 비밀이 있잖아요. 전 그걸 존중할 뿐인데... 그게 잘못인가요?” 김원우의 생각에도 송서아의 말에는 아무런 흠이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전혀 편하지 않았다. “잘못은 없지. 근데 왜 아까 문을 닫으려고 했던 거야? 왜 나랑 유수민을 한 방에 남겨두려고 한 거냐고.” 김원우는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계속 물었다. “서아야, 당신은 정말로 내가 다른 여자와 시간을 보내도 괜찮은 거야?” 그의 말에 송서아는 눈을 두어 번 깜빡였다. 오늘 밤의 김원우는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예민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해명했다. “난 수민 씨가 울고 있길래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나 싶었어요. 전 급한 일도 없었고 그냥 그래서...”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원우는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덮쳐버렸다. 그의 입맞춤에는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듯 분노와 소유욕이 뒤섞여 있었다. 힘이 너무 셌던지라 송서아는 느껴지는 아픔에 다소 신음 소리를 냈다. “원우 씨, 아파요...” 김원우는 입술을 떼지 않았지만 전보다 힘을 조금 빼며 키스를 이어갔다. 길고 깊은 입맞춤은 유리창에서 소파로, 그리고 욕실 문 앞까지 이어졌다. 욕조에는 물이 차오르고 있었지만 김원우의 손길과 입술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마치 품에 안은 그녀를 통해 분노를 삭이려는 듯했고 또 정말 그녀가 자기 것인지 확인하려는 듯했다. 그는 빠르게 송서아의 옷을 벗겨냈다. 욕실에도 커다란 유리창이 있었는데 다만 그들의 방이 바다가 훤히 보이는 18층이었던지라 욕실에서 몸을 씻고 있어도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송서아의 스커트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송서아는 그의 거친 키스에 정신이 아득해졌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김원우에게 안겨 욕조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욕조의 물은 따뜻했던지라 금에 그녀의 몸이 붉게 물들어 버렸다. 김원우는 긴 다리를 뻗어 욕조 안으로 들어가자 물이 출렁이며 밖으로 흘러나와 욕실 바닥을 흥건하게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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