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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비록 서현우는 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지만 함부로 동의 할 수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위로해 주는 것뿐이었다. “괜찮아. 형수님 마음속에 박유준 씨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형수님이 정이 깊은 사람이라는 뜻이야.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어차피 박유준 씨는 이미 죽은 사람이잖아.” 김원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중얼거렸다. “만약 박유준이 죽지 않았다면?” 서현우는 등골이 오싹했다. ‘죽지 않았다면? 그건 귀신일 수밖에 없잖아?’ 한편 송서아와 임지형은 점심 12시에 교외에 있는 달리스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녀는 미리 조금 일찍 출발했다. 필경 상대는 선배이자 무게감 있는 인물이었기에 그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김씨 가문 운전기사는 송서아를 태우고 레스토랑을 향해 달려가면서 그녀와 담소를 나누었다. “사모님, 제 딸이 원더 동물원에 그리신 그래피티를 무척 좋아해요. 지난주에도 꼭 보러 가자고 조르더라고요. 제 핸드폰에 그때 찍은 사진이 있어요” 신호등을 기다리며 운전기사는 핸드폰 잠금을 풀어 송서아에게 사진을 보여주었다. 송서아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따님이 정말 귀엽네요. 마음에 든다면 제가 유화를 선물해 드릴게요.” 운전기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괜찮으신가요? 제 딸이 양띠인데, 사모님께서 작은 양 그림을 그려주신다면 틀림없이 무척 기뻐할 거예요.” 송서아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가득했다. “물론이죠. 그렇게 해드릴게요.” 운전기사가 핸드폰을 거두고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려는 그 순간 뒤에서 쿵 하는 충격음과 함께 차체가 몇 미터나 앞으로 밀려 나갔다. 갑작스러운 추돌 사고에 송서아의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운전기사도 당황해서 시동을 끄고 주차 브레이크를 당겼다. “뒤에서 오는 트럭에 추돌당했어요. 사모님이 이 상태로 교차로 한가운데에 멈춰 있는 거도 위험하니 차에서 내리시는 게 좋겠어요. 제가 그 트럭 운전자와 어떻게 처리할지 협의할게요.”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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