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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핸드폰을 내려놓고 차창 밖을 내다본 송서아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비록 달리스 레스토랑이 교외에 있는 건 맞지만, 이 풍경은 완전히 시골로 들어가는 길이잖아!’ “기사님, 내비게이션이 길을 잘못 안내한 건 아닌가요?”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여 시간을 확인했다. 운전기사가 한참 동안 아무 대답이 없자 그제야 사태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기사님, 기사님?” 송서아는 목소리를 높여 두세 번 불러보았지만 운전석에서는 여전히 아무 응답이 없었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저번에 영인사에서의 경험이 스치자 순간 경계 태세를 취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꽉 움켜쥐었다. ‘구조 요청을 해야 해! 빨리 도움을 요청할수록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거야!’ 간신히 마음을 가라앉힌 그녀는 고개를 숙여 연락처를 훑었다. 시선이 김원우라는 이름에서 멈췄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김원우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처럼 스쳤다. 송서아의 손가락이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살짝 떨리고 있었다. 그녀 자신도 미처 느끼지 못한 미세한 떨림이었다. 전화가 걸리자 불안했던 마음이 순간적으로 가라앉았다. 이것이 바로 김원우가 그녀에게 주는 특별한 안정감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에게 전화만 걸면 불안한 마음이 순간 가라앉곤 했다. 그런데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운전기사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더니 사나운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다. 송서아는 놀라서 숨이 턱 막혔다. 그 얼굴, 그 눈빛, 그 표정은 실로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 “도움을 청하려고? 내 차에 탄 순간, 이미 늦었어!” 그는 송서아를 데리고 시골 외진 곳의 한 무인 주택에 도착했다. 나무문이 열리며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송서아가 눈을 떴을 때 출산이 임박해 보이는 커다란 배가 시야에 들어왔다. 더 이상 볼 필요도 없이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허가윤이었다. 마스크를 쓴 허가윤의 얼굴은 냉담하고 사나웠으며 그 눈빛에는 송서아에 대한 끝없는 원한이 서려 있었다. 허준하는 으쓱이며 말했다. “가윤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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