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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경비원을 밀쳐낸 비서는 송서아의 앞을 막아서며 죄책감 어린 얼굴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제가 늦었습니다.” 송서아는 어이없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해서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다. 안내 데스크 직원이 경비원을 부른 후 송서아는 그냥 스스로 나가려고 했다. 밖에서 기다려도 괜찮았다. 하지만 직원은 굳이 경비원을 시켜 끌어내려 했다. 송서아는 살면서 이렇게 창피하고 굴욕적인 적은 처음이었다. 경비원들은 김원우의 비서가 눈앞의 여자를 그렇게 부르는 것을 듣고 심장이 철렁했다. 망했다. “비서님, 저희는 사모님인 줄 몰랐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이 여자가 와서 소란을 피운다고 해서 저희는 그저 규정대로 처리했을 뿐입니다...” 비서는 화가 치밀어 고개를 숙인 경비원들을 쏘아보다가 눈을 감고 심호흡했다. “이 일은 저한테 말할 필요 없고, 대표님께 직접 말씀드리세요.” 말을 마친 비서는 송서아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손바닥으로 길을 가리켰다. “사모님, 이쪽으로 오시죠.” 송서아는 방금 붙잡혔던 팔을 문질렀다. 두 경비원은 덩치가 산만 해서 붙잡는 힘이 어찌나 센지 감당하기 힘들었다. 잠깐 사이에 팔이 욱신거리는 것을 보니 벌써 빨갛게 부어오른 모양이었다. 송서아는 비서의 뒤를 따라 김원우의 전용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비서가 설명했다. “회장님 전용 엘리베이터는 가장 안쪽에 있습니다. 보통 퇴근하실 때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용 주차장으로 바로 가십니다. 평소에는 직원용 통로 등은 이용하지 않으시고요.” 비서의 설명을 들으며 송서아는 상상했다. 일과를 마친 김원우가 이 넓고 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용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에 올라 김씨 가문 저택으로 향하는 모습을. 김원우는 때로는 기사를 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김해 그룹 빌딩에서 저택으로 가는 길에 일이 바쁘지 않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하는 사이, 엘리베이터가 띵 소리와 함께 열렸다. “사모님, 이곳이 회장님 전용층이자 김해 그룹 빌딩의 최상층입니다. 여기서 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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