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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박은영이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진승현의 말을 들었을 때 불쾌했다. 그녀는 진승현이 왜 그녀를 대놓고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진 대표님, 제가 뭘 잘못했나요?” 박은영은 그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녀의 눈빛은 날카로웠지만 말투는 아주 차분했다. 하지만 진승현은 그녀가 성격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켕기는 것이 있어서 일부러 나약한 척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박은영이 어떻게 사람을 유혹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박은영 씨와 협력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녀는 어이가 없어서 미간을 찌푸렸다. 잘 모르면서 뭇사람들이 듣는 앞에서 그녀를 내리깎았던 것이다. 하수혁의 낯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진승현이 상업계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라서 본받고 싶었다. 게다가 진승현은 과감하게 처사할 줄 알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감히 박은영을 무시할 줄 몰랐다. “진 대표님, 조금 전에 하신 말씀에 관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하수혁이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박은영 씨한테 실례한 게 아닌가 싶어서요.” 진승현은 이미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렸다. 그는 하수혁이 박은영을 감싸고 도는 모습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박은영은 얼굴 말고 내세울 것이 없는 여자잖아. 그런데 하수혁이 이런 여자한테 넘어갔단 말이야?’ “하 대표님, 내가 생각이 짧았어요. 이런 일로 서로 얼굴 붉힐 필요 없잖아요.” 그는 일개 회사 사원 때문에 하수혁과 언쟁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익 공동체였기에 작은 일로 싸우면 더 큰 것을 잃을 것이다. 진승현이 하수혁의 어깨를 가볍게 내리치면서 말했다. “하 대표님의 실력은 모두가 알고 있어요. 비전 사업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죠? 주변에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어떨까 싶어요. 적어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마음이 놓이지 않을까요?” 진승현은 하수혁에게 여지를 주면서 유태진도 유혹하는 박은영을 조심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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