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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박은영은 심가희의 말을 듣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정말 청혼하려는 거야?’ 그녀는 앞줄에 앉아 있는 유태진을 지그시 쳐다보았다. 유태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만약 심가희 말대로 유태진이 그 반지로 서연주에게 청혼하는 거라면 그것은 곧 박씨 가문을 향한 모욕일 것이다. 그녀는 박은주의 반지를 허윤정의 딸인 서연주가 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은영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 심가희는 박은영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 걸 보고는 마음이 아팠다. 박은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 밀어붙일 수도 없었다. 자선 경매 파티의 규칙에 따라 반지는 서연주의 손에 들어갔다. 그녀는 서연주가 미소를 지으면서 유태진과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누가 봐도 하늘이 맺어준 완벽한 한 쌍이었다. 두 사람이 행복해할수록 박은영은 비참해져만 갔다. 박은영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심호흡하면서 감정을 추슬렀다. 그녀는 한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가는 사람이었다. 박은주를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자선 경매가 막을 내린 후, 파티가 시작되었다. 파티 주최 측인 주씨 가문에서 오늘 밤 낙찰가를 공개했다. 무려 1400억 정도 되는 금액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할 것이다. 이때 사회자가 공손하게 말했다. “유 대표님과 서연주 씨께서 오늘 밤 최고 낙찰가를 달성했어요. 두 분 축하해요!” 뭇사람들이 일어나서 손뼉을 쳤다. 박은영은 미소를 짓고 있는 유태진을 계속 쳐다보았다. 자선 경매 파티는 일반 경매와 달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경매가 끝난 뒤에 연예인의 합동 공연이 이어졌다. 사회자가 계속해서 말했다. “오늘 밤에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개인기를 보여준 귀빈 중에서 1등을 차지한 분의 이름으로 다섯 곳에 학교를 세울 거예요.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심가희가 이벤트에 관심을 보였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그녀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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