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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서연주는 심가희 앞으로 다가가더니 여유롭게 웃으면서 손을 내밀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심가희가 옆에 있는 박은영을 가리키면서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 말은 내가 아니라 은영한테 해야죠.” 그녀는 서연주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 서연주가 움찔하더니 박은영을 힐끗 쳐다보고는 손을 거두었다. “자, 이제는 회의를 시작해 볼까요?” 서연주는 박은영과 인사할 생각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두 사람의 맞은편에 앉아서 계약서를 훑어보았다. “계약서에 완성품 테스트 시간과 티젠 컴퍼니에서 생산할 때 주의 사항을 비전 기업에서 결정하겠다고 적었네요?” 박은영이 그녀를 쳐다보면서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맞아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서연주는 계약서를 펼쳐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샘플 제출 시간은 두 주일 뒤네요. 너무 과한 요구 아닌가 싶어요.” 서연주는 박은영의 말을 무시했다. 박은영은 서연주가 업무에 관한 얘기를 그녀와 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서연주가 박은영을 얕잡아 본 것도 있지만 아마 병원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녀는 서연주가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업무를 토론하는 자리에 와서는 안 되었다. 심가희는 서연주를 지그시 쳐다보더니 차갑게 웃었다. 서연주는 일부러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두 사람을 난처하게 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강지우가 나서서 말했다. “두 주일 후에 샘플을 제출할 수 있지만 중요한 사항을 전부 비전 기업에서 결정하는 건 저희한테 불리하다고 생각해요. 박은영 씨, 티젠 컴퍼니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질량은 걱정하지 마세요.” 박은영이 평온한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만약 두 분이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 유 대표님과 상의해 볼게요.” 그녀의 어조는 부드러웠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강지우가 깜짝 놀라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비전 기업의 박은영은 쉬운 상대가 아니야.’ 그는 서연주를 힐끔 쳐다보았다. 유태진이 서연주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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