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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이금희는 박은영이 온 것을 보고는 신이 나서 달려 나갔다. “이 늦은 시간에 웬일로 왔어? 이제야 퇴근한 거야?” 오늘 그녀와 전화한 후, 이금희는 박은영이 오랫동안 본가에 다시 오지 않을 줄 알았다. 박은영은 미소를 지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금방 퇴근하고 오는 길이에요. 오늘 태진 씨가 화분을 몇 통 보냈죠? 그걸 회사에 가져가려고 들렸어요.” 이금희가 멈칫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런 것 같기도 하구나. 네가 제일 좋아하는 화분이라고 했어. 신혼집은 곧 장식을 시작할 테니 화분을 그쪽에 두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회사에 갖다 놓고 기르려고요.” 박은영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아마 저쪽에 화분을 두었을 거야.” 이금희는 그녀의 손을 잡고 햇볕이 잘 드는 방으로 향했다. 박은영은 익숙한 화분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달 동안 집에 돌아가지 않았지만 지민숙 덕분에 화분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금희가 시계를 보더니 부드럽게 말했다. “은영아, 태진에게 전화해서 본가에 오라고 해.” 박은영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본가에서 지내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서로 전화번호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남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할머니, 배터리가 없어서 휴대폰이 꺼졌어요.” 박은영이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이금희는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그녀가 화분을 보고 있을 때 밖으로 나가서 유태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은영이 왔다는 말 대신 두통이 심하니 빨리 오라고 했다. 유태진은 곧 본가로 갈 거라고 했다. 이금희는 환하게 웃으면서 박은영과 얘기를 나누었다. “아직 밥도 못 먹었지? 지금 바로 식사 준비를 하라고 할까?” 그녀는 박은영의 손을 잡으면서 물었다. 박은영은 끼니를 거르고 다녀서 야위어 있었다. 이금희는 박은영이 걱정이 되었다. 이때 박은영이 시계를 보면서 말했다. “할머니, 저는 괜찮아요. 조금 있다가 회사에 화분을 가져가려고요.” 이금희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벌써 9시 반인데 또 회사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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