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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A급 오피스 빌딩이 눈에 띄게 서 있는 것을 발견한 박은영은 창가에 앉아 그 건물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박은영이 저쪽을 보고 있는 걸 발견한 하수혁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다가와 말했다. “위치가 진짜 좋지? 나도 지금 고민 중이야, 비전 기업 규모를 더 확장해서 아예 빌딩 하나 임대하는 게 어떨지.” 박은영은 그제야 시선을 돌렸다. “생각하지 마요.” “왜?” “저 건물주는 유태진이에요.” 하수혁은 즉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망할 자본주의자들.” 건너편에 앉은 양지민은 그들이 오피스 빌딩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보고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며 말했다. “두 분 모르시는 건가요?” 박은영이 고개를 들자 양지민이 건너편 빌딩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저기에 새 회사가 들어온대요.” 그러고는 한마디 덧붙였다. “서연주 씨 들어보셨죠? 로열 그룹 유 대표의 그 유명한 여자친구 말이에요. 그분이 로열 그룹에 입사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드론 회사를 차린대요. 등록 주소가 저 빌딩이라고 하네요. 오늘 막 소식이 나왔어요. 회사 이름은 상양 컴퍼니라고 하더군요.” 하수혁의 안색이 급변했다. ‘서연주가 로열 그룹에 들어가지 않고 독립적으로 회사를 차렸다고?’ 박은영도 눈살을 찌푸렸다. “언제 나온 소식이죠?” 양지민이 말했다. “오늘 막 외부에 공개된 거예요. 아직 준비 단계라고 하지만 이미 등록은 끝난 모양이에요. 보시다시피 저 빌딩만 해도 7층인데 규모가 작지 않을걸요.” 작지 않다 뿐이겠는가? 상당히 당당한 행보였다. 일반적으로 이런 규모의 회사를 차리려면 여러 절차를 거치는 데만 해도 수억 원은 기본이었다. 서연주에게 그만큼의 자금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박은영은 순간 침묵에 빠졌다. 저 빌딩은 유태진의 사유 재산인데 서연주가 그곳에 회사를 차린다니... 어젯밤 조기현과의 통화 중 들었던 서연주의 말이 무슨 뜻인지 갑자기 이해가 갔다. 그렇다면... 어젯밤 유태진은 서연주의 회사 준비를 도와주고 있었던 걸까? 서연주가 로열 그룹에 들어가 유태진의 아래에서 빠른 속도로 출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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