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59화

그녀는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노트북을 보고 있던 유태진은 고개를 들더니 박은영을 쳐다보았다. 벌써 9시가 다 되었지만 박은영은 조금 전에 산 음식을 건네면서 물었다. “아침을 먹었어요? 이건 아래 편의점에서 사 온 거예요.” 유태진은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박은영은 그가 아침 7시쯤이면 무조건 밥을 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먹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예의상 물어보았다. 유태진은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봉투 안에 담긴 음식을 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오느라 고생했어.” 박은영은 가만히 서서 유태진이 다친 곳을 살펴보았다.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고 있어서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그의 오른쪽 손에 난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유태진과 몇 년 동안 지내면서 그녀 때문에 다친 건 처음이었다. 박은영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아팠다. “의사 선생님은 뭐라고 하던가요?” “일주일 동안 입원하면서 쉬면 된대.” 유태진이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어제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평온했다. 마치 두 사람이 생사가 오가는 순간을 겪은 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이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은영은 유태진이 크게 다친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그가 아니라 박은영이 다쳤다면 며칠 동안 의식을 잃었을 것이다. 박은영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구해줘서 고마워요.” 유태진이 그녀를 서연주라고 착각했다고 해도 생명의 은인인 건 확실했다. 그녀는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기에 오늘 꼭 고마움을 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유태진은 노트북을 끄더니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은 다치지 않았다고 들었어. 괜찮은 거지?” “네. 보다시피 멀쩡해요.” “다행이야.”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 사이에 알 수 없는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박은영이 고개를 들면서 물었다. “만나는 시간을 다시 정해요.” 그녀가 이곳에 온 이유 중의 하나였다. 박은영은 유태진 덕분에 다치지 않아서 아주 고마웠다. 그것과 별개로 약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