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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허종우는 배를 만지며 웃었다. “유 대표님이 상양 컴퍼니에 엘리트 핵심 멤버들을 다 끌어들일 텐데 유 대표님이 나서시면 말을 안 들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서연주 씨는... 운이 좋네요!” 그제야 박은영은 뭔가 거슬리는 단어라도 들은 듯 고개를 살짝 들었다. ‘운이 좋네요’라는 말에 무심결에 눈살을 찌푸린 하수혁은 걱정과 애틋한 시선으로 박은영을 바라보았다. 서연주의 운이 좋다는 건 결국 박은영의 피를 빨아먹는 거나 다름없었다. 외부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지만 오히려 박은영에게는 무언의 조롱처럼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사랑이라...’ 박은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어제 전화했을 때까지 병원에 있던 유태진은 그날 밤 바로 서연주와 함께 출장을 갔다. 그러니 유태진의 ‘시간 되면 올래?’라는 말은 박은영이 안 올 거라고 확신한 것이었다. 아니면 가더라도 서연주를 위해 박연주를 방치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유태진의 움직임이 더 커졌다는 점이다. 비전 기업의 인재를 빼간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전시회까지 가서 더 많이 영입하려 했다. 국내외에서 동시에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었기에 인재가 부족하지도 않을 텐데도 여전히 비전 기업의 인재를 빼가며 비전 기업에 칼을 내들었다. 완전히 고의적인 행동이었다. 허종우가 그들을 로비까지 배웅한 뒤 일하러 돌아간 후 하수혁은 그제야 고개를 숙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유태진 정말 못 됐네. 3년을 함께했는데 이혼 후에도 전혀 신경 안 쓰고 출장 핑계로 서연주랑 놀러 다니니... 정말 즐겁게 사는 모양이야.” 심지어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는데 여전히 서연주를 위해 모든 걸 다 해주며 그녀에게 안정감을 줬다. 박은영은 방치해둔 채 혼자 싸우게 내버려 뒀다. “배고파요.” 박은영은 유태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일단 밥 먹부터 먹고 재생에너지 계획을 확정해요.” 상양 컴퍼니가 얼마나 커지던 결국 중요한 건 프로젝트의 실력이라는 것을 박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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