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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은 싫었다. ... 한편, 박은영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감개무량해진 도진환은 끝내 한마디 물었다. “박은영 씨, 나이가 어떻게 되죠? 대학원 때 누구 아래서 공부했나요?” 박은영은 가볍게 웃었다. “25살이에요. 대학원은 안 나왔어요. 그러니 교수님도 없고요.”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자랑스럽게 하태민 교수님이 자신의 스승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도진환은 더욱 경악했다. 이 정도의 인재라면 적어도 석사 박사 연계 과정을 마쳤을 거라 생각했다. 논의한 기술적 난점들은 깊이가 있었고 필수 기초 지식을 제외하고도 한참을 생각해야 따라잡을 수 있는 발상들이 많았다. 옆에서 도진환의 표정 변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하수혁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이분은 우리 비전 기업의 최고 엔지니어, 박은영 씨입니다. 앞으로 기술적 문제는 자주 소통해도 됩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 도진환은 연신 감탄했다. “비전 기업에 정말로 대단한 인물이 숨어 있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도진환은 오늘 입찰에 온 보람을 느꼈다. 박은영이 입꼬리를 올리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입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절차는 다소 복잡했다. 봉투를 뜯어 입찰가를 공표한 뒤 심사위원단의 종합 평가를 거친 다음 제일 마지막에 낙찰을 결정했다. 비전 기업이 승리해 결국 프로젝트를 따냈다. 박은영은 그제야 조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이번 군과의 협력은 극히 중요한 기회였다. 비전 기업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 단계가 아닌 여러 단계 도약할 것이고 그러면 국내에서의 위치를 완전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박은영은 자신의 신분 보안 협약 기간이 끝난 후 비전 기업을 이 분야로 진출시킬 생각이었다. 어쨌든 비전 기업은 심가희의 투자와 하수혁의 리더십 속에 발전하기 시작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았고 그녀가 비전 기업에 들어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업계에서 첫 번째 티어의 대기업은 아니었기에 선택함과 선택받음에 있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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