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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이 말이 나오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박은영은 정하늘이 자신을 향해 던지는 시선을 알아챘다. 그는 여전히 태연한 태도로 장난스럽게 웃고 있었지만, 악의는 없어 보였다. 그녀는 입가를 살짝 올리며 비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정하늘의 속내는 너무도 뻔했다. 서연주는 오늘 공시 명단이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고, 정하늘이 공개적으로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도 잘 알고 있었다. 단지 서연주의 체면을 세워주고, 모든 사람 앞에서 박은영의 체면을 깎아내리려는 속셈일 뿐이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박은영을 흘끗 보았다. 박은영의 성적이 좋지 않을 거라는 건 당연한 예상이었다. 서연주가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은 항공우주연구소에서 견학하는 날인데, 여기서 공시 명단을 본다는 건 손님이 주인 행세를 하는 것 같지 않을까요?" 심해준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연구소에도 도움이 되는 일인데. 연주 씨 너무 겸손하시네요." “맞아요. 다들 궁금해하는데요.” 정하늘이 주변의 기업인들을 둘러보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어쨌든 연주 씨와 은영 씨는 연구실 동기 아니었나요? 다들 궁금했는데 확인해 보는 게 뭐 어때요? 시간도 얼마 안 걸리는데." 그는 고개를 돌려 박은영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은영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뒷문'이나 '학술계의 꽃병'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건 시간문제였다. 정하늘의 부추김에 다들 점점 더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의도는 너무도 명백했고, 박은영은 이를 비웃듯이 바라볼 뿐이었다. 하수혁이 박은영의 차가운 표정을 보고는 서연주에게 말했다. "연주 씨, 어차피 합격하셨고 지도교수도 정해졌는데, 굳이 확인할 필요 있나요?" 이 말을 듣고 심해준이 차가운 시선으로 하수혁을 바라보았다. "하 대표님, 무슨 숨기시는 거라도 있으세요?" 그는 박은영을 비웃듯 쳐다보며, 하수혁이 단지 박은영의 체면을 세워주려는 것뿐이라고 여겼다. 정하늘이 웃으며 가식적인 위로를 덧붙였다. "하 대표님, 걱정 마세요. 매년 수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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