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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지금 업계에 이미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우리 비전에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야.” 하수혁조차 터무니없어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심가희는 얼굴까지 시퍼렇게 변해 버렸다. “어느 엔지니어가 이런 거짓말을 퍼뜨린 거야? 은영이가 만든 기술안을 그 사람들은 몇 년을 붙들고도 풀지도 못했으면서, 우리가 그걸 베꼈다고? 말이 돼?”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박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아래로 스크롤해 댓글을 확인했다. 그중 일부는 노골적으로 적대적이었고 비전은 현재 부정적인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터지다니. “상양 컴퍼니 쪽은 뭐래요? 우리한테 연락 온 거 있어요?” 박은영은 잠시 생각하다 담담하게 물었다. 놀라움은 있었지만 그녀는 결코 흔들리진 않았다. 하수혁이 책상을 두드리며 깊이 생각한 뒤 말했다. “아직이야.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상양 컴퍼니가 모를 리 없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해. 이 억울한 누명, 비전이 뒤집어쓸 수는 없으니까.” 박은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 비행제어 시스템은 국내에서 파급력이 막대한 프로젝트였다. 이 시점에 문제가 생긴다면 비전에 대한 신뢰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박은영은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 “오빠, 상양 컴퍼니와 직접 통화해 봐요. 그 엔지니어를 만나야겠어요.” 이건 명백한 허위 사실이었다. 하수혁은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연락을 취했다. 마침 서연주의 연락처가 있어서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는 피하거나 돌리지 않고 바로 받았다. “하 대표님, 저도 이미 상황은 들었습니다. 비전 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수혁은 박은영을 한 번 보고 난 뒤, 차분히 말했다. “이건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게 좋겠네요. 아마 서 대표님도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소속 직원이 벌인 일이라면 회사 역시 책임을 피할 순 없으니까요.” 서연주는 담담했다. “그건 물론이죠. 우리도 원칙은 알고 있어요. 그럼 이렇게 하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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