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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갑작스러운 소식

한편, 유수진은 연우를 유치원에 보내고 촬영장으로 조이서를 찾아갔다. 조이서는 BBS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 ‘사귀는 사이’ 시즌 2에 합류하기로 했다. BBS는 화제 몰이에 능숙했고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조이서는 인기가 없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유수진은 출연료를 낮추는 대가로 이 프로그램을 따낼 수 있었다. 1회 출연료는 2천만 원 정도였고 총 30회를 걸쳐 촬영하게 된다. 현재 조이서는 회사에 ‘아이돌 메이킹 비용’을 빚지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 쪽에서는 출연료의 60%를 가져갔지만 나머지 출연료도 그녀한테는 꽤 큰 돈이었다. “이거 그 예능 프로 아니에요? BBS와는 협력하기 싫다고 했잖아요.” 들뜬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던 조이서는 얼굴이 초췌해진 유수진을 보고는 이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저 때문이에요? 어제 또 술 마신 거죠?”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는 스펙이 없어서 이런 방법으로만 협력할 수밖에 없어. 일을 막 시작한 신인들은 다 그런 거야.” 유수진은 계약서를 내밀며 말을 이어갔다. “확인해 보고 문제없으면 사인해.” 조이서는 계약서를 끌어안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고마워요, 언니. 좋은 기회가 있으면 늘 제 생각 많이 해줘서요. 돈까지 빌려주고... 이번 프로그램은 최선을 다할게요.” “좋은 일만은 아니야. 대본 보니까 커플이 지정되어 있더라. 넌 악녀 역할이야. 커플로 지정된 그 남자랑 연애를 하면서 다른 남자한테 꼬리치는 그런 나쁜 여자 역할.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나면 사람들한테 욕 많이 먹을 거야.” “연예계에서는 무관심보다 차라리 욕이라도 먹는 게 나아요.” 조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외모는 악녀 역할이 어울리기도 했다. 사실 처음에 유수진도 조이서에게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줬고 나중에 유명해지면 천천히 좋은 이미지로 바꿔나갈 생각이었다. 성격이 예민한 조이서가 네티즌들의 악플 때문에 상처받을까 봐 걱정되었는데 다행히도 그녀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이서가 계약서에 사인한 후, 유수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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