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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도지후와 허민영 모두 아이의 출생을 의심하다

유수진은 이해신 문제를 처리한 뒤 조이서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까지 챙기고 있었다. 비록 조이서가 맡은 캐릭터 설정이 좋지 않았지만 적응은 빠른 편이었다. 하지만 유수진은 회사를 막 나서자마자 한경민과 맞닥뜨리게 될 줄은 몰랐다. 아니, 한경민은 아예 그녀를 막으려고 일부러 기다리고 있었다. 연우는 유수진 뒤에 꼭 붙어서 울음을 참는 듯 겁먹은 얼굴로 숨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경민은 명목상 연우의 아버지다. 유수진은 아이 앞에서는 될 수 있으면 다툼을 피하려 했지만 한경민은 도가 지나쳤다. 그는 억지로 유수진을 차에 태우려 하면서도 연우는 따라오지 못하게 막았다. 이유는 자신의 부모가 아이를 보면 불쾌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만약 유수진이 임신 사실을 숨기고 시집을 왔다면 한씨 가문 어른들이 아이를 탐탁지 않게 여겨도 할 말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임신 사실을 당당하게 밝혔다. 그런데도 지금 와서 또 아이를 문제 삼는 것이다. 전에 한경민의 부모는 연우의 목숨까지 위협한 적이 있었다. 유수진은 그 일을 절대로 잊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녀더러 아이를 두고 시부모의 비위를 맞추러 가라니, 웃기는 소리였다. 유수진은 깊게 숨을 내쉬며 감정을 가라앉혔다. “한경민, 좋은 말로 할 때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한경민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졌고 그녀의 손목을 부러뜨릴 듯 세게 움켜쥐며 협박했다. “네가 이렇게 고집을 부린다면 장인어른을 불러야겠네. 장인어른께 시부모님을 모시는 게 잘못된 일인지 직접 판가름하게 하지.” “초등학생이야? 맨날 고자질이네.” 유수진은 비웃듯 말했다. “네가 말을 안 듣는데 어쩌겠어.” 한경민의 눈엔 거의 불꽃이 튀었다. “너 눈엔 저 잡종이 그렇게 중요해? 나랑 내 부모, 네 친정 식구보다도 그 빌어먹을 아이가 더 중요해? 유수진,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감히...” 짝! 유수진의 손바닥이 한경민의 얼굴을 세차게 후려쳤다. 그녀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고 서릿발 같은 기운이 흘렀다. “입조심해. 또다시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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