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장
이연과 다른 두 사람은 서둘러 병상으로 다가가 진이령의 상태를 살폈다.
“증상은 많이 완화됐습니다.”
진이령이 말했다.
그 말에 이연은 크게 기뻐했다. 그녀가 기뻐한 원인은 진이령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이 신의가 정말 혈종 독진을 잘 치료할 수 있다면, 그녀도 따라 죽을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조금 전 어렴풋이 이 신의님께서 약을 처방했다고 하던데요? 채희 씨, 신의님을 병원으로 모셔올 수 있을까요? 그가 병을 잘 치료해 주신다면, 저는 후하게 감사를 표할 것입니다.”
진이령이 모채희에게 말했다.
“아가씨,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신의란 사람은 정말 간이 배밖으로 나온 것 같아요. 저도 아까 바로 이 일 때문에 모채희와 말다툼을 벌인 겁니다. 진씨 가문의 병을 치료하는 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회입니까? 그런데도 감히 원하지 않고 있으니…”
이연은 여전히 이 오만한 태도를 고치지 않았다.
“닥쳐.”
그때, 진이령이 그녀를 꾸짖었다.
“이 신의가 정말 이 병을 고칠 수 있다면, 그는 정말 신의가 맞는 게 확실해. 신의의 지위가 어떤지 알기나 해? 우리 진씨 가문도 예의를 갖춰 귀빈으로 극진히 모셔야 해. 아무도 진정한 신의에게 미움을 사고 싶어하지 않으니, 즉시 모채희 씨한테 사과해.”
진이령은 역시 진씨 가문의 직계다웠다. 높은 교육을 받았으니 생각하는 각도도 달랐다. 그녀는 신의의 위치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연이 감히 이렇게 무례하게 군다니… 만일 정말 신의의 미움을 사서 그가 치료하려 하지 않는다면, 정말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진이령은 더 이상 이런 고통을 받고 싶지 않았다.
이연은 진이령이 자기에게 먼저 사과하라고 하자, 마음에 내키지 않아 비겁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아가씨, 저도 아가씨가 걱정돼서 빨리 사람을 불러서 병을 고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모채희가 저를…”
“왜? 내가 지금 병상에 있으니까 내 말은 이제 소용이 없다는 거야? 사과하라면 그냥 사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