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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정금규는 지금 양주헌과 논쟁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이진영에게 용서를 빌고 서둘러 이곳을 떠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하면 목숨까지 이 곳에 바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선생님. 조금 전에도 들으셨겠지만, 전 저 사람이 상대하려는 사람이 당신인지 확실히 몰랐습니다. 제발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그러자 이진영의 눈에서 살기가 조금 가셨다. “우리 집 벽돌을 밟아서 망가뜨렸으니 그건 배상해야 할 겁니다.” “네, 배상하겠습니다. 이 선생님께서 너그러이 봐주신다면 말씀하신 값어치만큼 무조건 배상하겠습니다.” 정금규는 단호하게 말했다. “제가 돈이 모자랄 것 같나요?” 이진영이 말했다. “그럼… 제가 어떻게 배상해야 하나요?” 정금규는 아리송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한테 백년용연초를 주세요.” 이진영이 말했다. 정금규는 지일심과 잘 아는 사이라, 당연히 백년용연초가 아주 귀한 약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건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 말에 정금규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곳까지 와서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했는데, 이제 백년용연초까지 배상해야 한다니… 그는 어디로 가야 그 약재를 구할 수 있을지 전혀 몰라 속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저도 백년용연초가 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곤란하게 하지 않겠어요. 열흘의 시간을 드리면 충분하겠지요?” 정금규가 다른 사람을 도와 자기 집에 쳐들어왔으니, 이진영은 그에게 바가지를 씌우면서도 전혀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다. “열흘은 확실히 부족합니다. 시간을 좀 늦춰주시면 한 달 안에 백년용연초를 구해드리겠습니다.” 정금규가 조심스레 말했다. “일주일.” 이진영이 말했다. “15일, 15일이면 됩니다.” “닷새.” “열흘. 말씀하신 대로 열흘 안에 찾아내겠습니다.” 정금규는 이제야 이진영 앞에서는 흥정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3일.” 하지만 이진영은 냉정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3일 안에 백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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