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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강윤오는 한예빈이 어느 입원 병동에 있는지, 어느 과에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강윤오는 한예빈이 입원 병동에 갔다는 건 확신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다른 환자를 보러 온 것일까? 아니면 본인이 몸이 좋지 않아서 온 것일까? 강윤오는 지난 6년 동안 한예빈이 잘 지내지 못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한예빈의 몸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강윤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 인맥을 동원해 한예빈의 위치를 알아냈다. 강윤오는 병실 밖에 서서 문에 달린 유리창을 통해 한예빈이 고개를 숙이고 병상 위에 누워있는 여자아이를 달래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는 너무도 야위어 굉장히 안쓰러워 보였다. 아이의 창백한 얼굴은 베개에 파묻혀 있다시피 했는데 두 눈동자만큼은 별처럼 반짝였다. 아이는 한예빈을 굉장히 닮았다. 아이는 힘겹게 손을 들어 엄마의 손가락을 잡으려고 했으나 힘이 없어 옷자락만 살짝 잡아당길 수 있었다. 강윤오는 순간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심장을 짓누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강윤오는 그 아이를 보는 순간 통증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만 같았다. 그는 그것이 분노인 줄 알았다. ‘진짜 다른 남자랑 아이를 낳은 거야? 나를 위해 아이를 두 명 낳아주겠다고 했으면서 다른 남자랑 아이를 낳았다고?’ 그 사실은 날카로운 송곳이 되어 그의 신경을 계속해 자극했다. “선생님, 혹시 환자 보호자이신가요?” 등 뒤에서 간호사의 의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막지 말아 주시겠어요?” 강윤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마치 변태처럼 안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자조하듯 웃었다. ‘보호자? 내가 보호자가 될 수 있나? 이젠 친구라고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심지어 그에게는 적당한 신분조차 없었다. “죄송해요. 제가 병실을 착각했네요.” 강윤오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몸을 돌렸을 때 그의 뒷모습에서 애처로움이 느껴졌다. 간호사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약을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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