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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강윤오는 한예빈을 본 순간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완벽한 상업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중요한 일에는 전문적인 통역사를 모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고주한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원래 오기로 했던 통역사가 갑자기 아파서 못 오게 되어 다른 통역사를 찾았어.” 고주한은 흐뭇한 얼굴로 한예빈을 바라보았다. “어제 한예빈 씨가 번역한 자료를 보았는데 단어 선택이 아주 정확해. 전문적인 통역사만큼이나 실력이 훌륭해.” 강윤오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한예빈을 힐끗 보았다. 그는 6년 전 한예빈이 러시아어 수업을 가장 싫어해서 매번 애교를 부리며 농땡이를 피우려고 했던 걸 기억했다. 그런데 그랬던 그녀가 통역사가 되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한예빈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자신을 의심하는 듯한 강윤오의 눈빛을 못 본 척했다. 샹들리에 아래 한예빈이 귀에 낀 진주 귀걸이가 부드러운 빛을 내뿜었다. 6년 전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하던 그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마음이 놓이네요.” 고주한은 호탕하게 웃더니 사람들을 데리고 자리에 앉은 후 오늘 해야 할 일을 알려주었다. “오늘은 한러 신에너지 협력 건을 주제로 논의할 겁니다. 한예빈 씨는 통역을 책임지고 강 변호사는 계약 조항을 담당할 거예요...” 고주한이 얘기하고 있는데 서태서가 문을 열었다. “고 대표님, 바실리 씨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내가 직접 마중 나가지.” 고주한은 그 프로젝트를 굉장히 중요시했기에 직접 상대를 맞이하러 가려고 했고, 한예빈은 통역사였기에 당연히 그를 따라가야 했다. 바실리는 아주 전형적인 러시아 남자로 은회색의 눈동자에 이목구비는 뚜렷하고 몸은 건장했기에 그의 곁에 선 한예빈이 유독 더 작고 가녀려 보였다. 악수할 때 바실리는 매우 신사답게 한예빈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예빈은 빠르게 업무 모드로 돌입해 유창한 러시아어로 그와 교류하며 고주한이 그를 환영한다고 한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러시아어 통역사가 있어 바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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