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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 성진 로펌 수석 변호사 사무실. 지형준은 발신자를 확인하고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 맞은편에 앉아 있는 강윤오를 바라봤다. 강윤오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서류를 훑어보고 있었는데 그 서류는 바로 한예훈 사건과 관련된 서류였다. 벨 소리가 들리자 강윤오는 고개를 들며 차가운 눈빛으로 지형준을 바라봤다. “왜 안 받는 거예요?” 지형준은 난감한 얼굴로 통화 버튼을 누르고 스피커를 켰다. “한예빈 씨.” “변호사님, 저희 오빠 사건 말이에요...” 한예빈의 긴장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다.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있는데, 변호사님이 전적으로 맡으시는 거 맞죠?” 지형준은 강윤오를 힐끗 보았다. 비록 강윤오는 무표정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 관절 부분이 하얘졌다. “네.” 지형준은 신중하게 대답했다. “제가 직접 책임질 겁니다.” “그럼... 강윤오 씨가 자료를 보는 일은 없는 거죠?” 한예빈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했으나 그녀가 내뱉은 말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강윤오의 마음을 찔렀다. 회의실 안에 정적이 감돌았다. 강윤오는 순간 눈빛이 어두워지면서 이를 악물었다. 그의 눈동자에서 언제든 폭발할 것 같은 분노가 일렁였다. 지형준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강윤오가 갑자기 손을 들어 종이에 글을 써서 그의 앞에 내밀었다. [그럴 거라고 해요.] 지형준은 안도하며 바로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외부에 유출될 일은 없을 겁니다.” 전화 너머 한예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한참 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통화가 끝난 뒤 회의실 분위기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지형준은 조심스럽게 강윤오를 바라보았다. “강 변호사님, 이 사건은...” 강윤오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서류를 정리해서 지형준에게 건넸다. “그쪽에서 요구한 대로 해요.” 강윤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통유리창 앞으로 걸어가더니 짜증 난 얼굴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연기가 피어오르자 단단히 화가 난 듯 살벌한 기운을 내뿜는 그의 뒷모습이 마치 폭발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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