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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몸을 흠칫하던 한예빈은 순식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강윤오한테 차가 있으니까 데려다 달라고 하면 돼.’ 그녀는 급히 의자를 내리치며 입을 열었다. “얼른 출발해요. 병원으로...” 딸아이가 위험한 상황이라는 말에 한예빈은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아이를 이대로 잃을 수는 없었다. 딸아이는 그녀가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가는 길에 한예빈은 두 손으로 찢어진 드레스를 꽉 움켜쥐었다. 그러나 처참하게 찢어진 드레스는 몸을 가릴 수가 없었다. 딸아이가 이 낭패한 모습을 보게 될까 봐 걱정되었던 그녀는 몸을 가늘게 떨었다. 백미러를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강윤오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 손으로 정장 재킷을 깔끔하게 벗어 그녀에게 던졌다. “이거 입어. 트렁크에 깨끗한 바지도 있으니까 갈아입고.” “아니에요... 바지는 필요 없어요...” 한예빈은 바로 거절했다. 지금은 그저 빨리 병원에 가고 싶은 마음뿐 바지를 갈아입을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다. 재빨리 정장 재킷을 몸에 걸치자 그의 체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상반신을 가린 뒤, 허둥지둥 찢어진 드레스 자락을 매듭지어 허리에 감쌌다. 순간, 찢어진 드레스 자락이 미니스커트가 되어버렸다. 몸을 가릴 수만 있다면 다른 건 아무 상관이 없었다. 백미러로 한예빈의 다급한 행동을 보고 있던 강윤오는 문득 6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그 당시, 그녀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그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녀의 치마를 찢어버렸다. 그때도 한예빈은 지금처럼 그의 재킷을 걸치고 있었고 황급히 찢어진 치마를 매듭지었다. 그러면서 거친 그의 행동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고 이러다가는 딸아이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혀를 찼다. 그 당시의 두 사람은 미래에 대한 환상이 가득했고 딸아이의 애칭까지 지었다. 한예빈처럼 귀엽고 애교가 넘치는 아이이길 바랐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고 더 이상 아무 걱정 없이 그의 품에 안겨 있던 공주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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