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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마침 잘됐네. 나도 오늘 저녁은 약속이 있어.” 강윤오는 소맷자락을 정리하며 무심하게 말했다. “다음에 하자. 시간이랑 장소는 나중에 알려줄게.”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거절하는 것은 경우가 아닌 것 같아서 한예빈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원하는 답변을 듣고 그는 바로 자리를 떴다. “일이 있어서 이만 갈게.” 말을 마친 그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교도소 정문으로 향했다. 그 자리에서 서서 사라지는 뒷모습을 쳐다보며 한예빈은 마음이 복잡했지만 잠시나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적어도 오빠가 단순한 감기 증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심호흡을 하던 그녀는 교도소를 떠나 한여음이 있는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낯익은 그림자가 문을 등지고 한여음의 침대 옆에 앉아 있었다. 깔끔한 베이지색 니트와 청바지를 입고 있는 여자는 긴 웨이브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아름다운 목선을 드러내고 있었다. 여자는 고개를 약간 숙이고 집중해서 사과를 깎고 있었다. 햇빛이 창문을 통해 그녀에게 쏟아지자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그려냈다. 그 여자는 바로 정은서였다. 문을 여는 소리에 정은서는 바로 고개를 돌렸다. 이목구비가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조화로워 보였고 분위기가 있어 보였다. 특히 맑은 두 눈에는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한예빈을 발견한 그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왜 이렇게 빨리 왔어?” 정은서는 무의식적으로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았다. 면회가 끝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그녀의 눈빛을 보고 한예빈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친구인 정은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서는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일 처리가 거침없었다. 게다가 화끈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돌멩이처럼 고집이 센 친구였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꼬박 10년 동안 한예훈을 짝사랑했다. 비록 한예훈의 눈에는 주태영뿐이었지만... 한씨 가문이 파산당하고 한예훈이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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