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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하지만 방금 했던 약속은 지켜요.” 고개를 들어 강윤오를 바라보는 한예빈의 눈빛은 온통 차가움으로 가득했다. 그 차가운 시선에 강윤오도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한예빈은 이미 분명하게 말했다. 조금의 애정도 남아 있지 않다고. 오직 그 혼자 아직도 과거의 감정에 허덕이며 집요하게 매달렸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강윤오는 일어서서 모든 욕망을 거두며 차갑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돌아가. 면회 시간 정해지면 알려줄게.” “본인이 한 말은 지켜요.” 한예빈은 더 이상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허리를 곧게 펴고 서둘러 숨이 막힐 듯한 이곳을 뛰쳐나갔다. ... 회사. 한예빈은 오전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 강윤오가 마음을 바꿀까 봐, 더 나아가 강윤오가 양심도 없이 오빠를 빌미로 협박할까 봐서 걱정이었다. 아침에 그가 보인 눈빛 속 강렬한 욕망은 거짓이 아니었다. 남자는 그녀를 탐내고 있었다. 강윤오의 욕망이 얼마나 강한지 한예빈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를 놓아주지 않으면 반드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지려 할 것이다. ‘정말 그러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애인이 있는 남자와 만날 수도, 오빠를 구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이 일로 그녀는 오전 내내 마음이 복잡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올 무렵, 예상대로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에 임태우 이름이 뜨자 한예빈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수신 버튼을 눌렀다. “예빈 씨...” 임태우의 미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젯밤 일은 정말 미안해요. 관리실에서 차를 그렇게 빨리 처리할 줄은 몰랐어요. 제 생각이 짧았어요. 새 차로 보상해 줄게요...” “임태우 씨.” 한예빈이 말을 끊으며 차갑게 말했다. “사과하지 마세요. 그 차는 어차피 곧 폐차될 차였으니까요. 그쪽이 처리해 준 덕분에 내가 직접 폐차하러 갈 번거로움을 덜었어요. 성의만 받고 새 차로 보상해 주겠다는 건 사양할게요.” 전화 너머의 임태우는 잠시 침묵했다. 한예빈이 이렇게 단호하게 거절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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