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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그럼... 남자 친구 있어요?” 바실리가 화제를 이어가며 갑자기 진지하게 물었다. 갑작스러운 전환에 한예빈은 살짝 당황했다. 바실리는 술잔을 내려놓고 한예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진솔하고 직설적인 어투로 말했다. “한예빈 씨, 나는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당신의 아름다움과 지혜가 나를 깊이 사로잡았어요. 정식으로 구애해도 될까요?” 한예빈은 그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할 줄은 몰랐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진작 바실리의 마음을 눈치챘기에 웃으며 미리 준비해 둔 거절의 말을 꺼냈다. “바실리 씨의 관심과 애정은 고맙지만 죄송해요. 지금 제 삶의 중심은 일과 가정이라 연애할 생각은 없어요.” 한예빈은 주스 잔을 들어 바실리의 술잔에 살짝 부딪쳤다. “우리가 좋은 친구로 남길 바라요.” 바실리의 깊은 눈동자에 잠시 실망이 스쳤지만 그는 곧 마음을 가다듬고 상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뛰어난 사람은 안목도 항상 특별하니까요.” 그도 잔을 들어 살짝 맞댔다. “한예빈 씨 결정을 존중해요. 친구로 지내는 것 또한 좋은 시작이죠.” 양측 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니 분위기는 전혀 어색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졌다. 그들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바실리가 심지어 어린 시절 러시아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화까지 꺼내자 한예빈은 드물게 진심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 화기애애한 장면이 마침 위층 룸에서 바람 쐬러 나왔던 고민준과 강윤오의 눈에 들어왔다. 고민준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놀렸다. “윤오야, 네 짝사랑 경쟁자 라인업이 꽤 강력하네. 외국인 친구까지 합류했잖아.” 강윤오의 얼굴이 찌푸려지며 시선이 한예빈의 드물게 편안해 보이는 미소에 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날 보고 저렇게 웃었던 게 언제였지?’ 무려 6년 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외국 남자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질투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솟았다. “윤오야, 진정해. 주 서장님이 기다리고 계시잖아.” 고민준은 이상함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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