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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심은지는 강은우의 작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렸지만, 굳이 말로 꺼내지 않았다. 강은우가 작은 머리를 그녀의 어깨에 기대자, 심은지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내렸다. 강은우는 마치 새끼 새처럼 의지하듯 기대어 있었고, 심은지가 그를 바라보자 서운함과 불안이 섞인 눈빛으로 올려다보았다. 심은지는 그런 강은우의 마음을 모른 척하며 옆에 놓인 딸기를 하나 집어 물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지자 강은우의 눈이 잠깐 반짝였다. 혹시라도 심은지한테 밀쳐질까 봐 강은우는 더 꽉 붙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함 속에서, 심은지는 강은우에게 시선을 두지 않고 컴퓨터 화면의 자료에 집중했다. 강은우가 직접 고른 크고 달콤한 딸기 몇 알을 먹으며 자료를 꼼꼼히 비교했다. 그러다 다리 위에 묵직한 감촉이 느껴졌다. 고개를 숙이자, 앙은우가 다리 위에 엎드려 있었다. 작은 손에는 빨간 스티커가 붙은 카드가 쥐어져 있었고 이미 깊이 잠들어 있었다. 강은우의 얼굴은 강우빈과 많이 닮았다. 특히 눈을 감고 있을 때는 더 똑같았다. 길고 검은 속눈썹이 가지런히 내려앉아 있고, 어린 얼굴에는 아직 아기 살이 남아 있었다. 심은지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강은우의 얼굴이 전보다 조금 야위어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아차렸다. “엄마...” 강은우가 잠결에 중얼거리며 다리 위에서 몸을 비틀어 심은지의 품에 살짝 파고들었다. 심은지의 눈빛이 한동안 복잡하게 흔들렸다. 한편. 최미숙은 살금살금 2층 계단 쪽으로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조심스레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반 시간이 지나도록 강은우가 쫓겨 내려오지 않자, 최미숙의 얼굴에는 은근한 미소가 번졌다. 밤 10시 30분이 되어서야 강우빈이 강은우를 데리러 왔다. 그제야 최미숙은 위층으로 올라갔고, 강은우가 어느새 심은지의 침대에서 곤히 잠든 모습을 보고는 조용히 기뻐했다. 밖에서 입고 있던 외투는 이미 벗겨져 있었고, 강은우는 세상 모르게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최미숙은 조용히 미소 지으며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은우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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