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화
두 사람은 머리를 싸매고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다.
강은우는 여동생이 갖고 싶었다.
‘나는 여동생이 좋은데... 남동생은 안 귀여울 것 같아.’
그래서 강은우는 심은지에게 매운맛 간식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강은우는 전에 심은지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게 했던 걸 떠올렸다.
‘진짜 몸에 안 좋은가 보다.’
강은우는 심은지에게 매운 과자는 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친구들 그룹 채팅에서 건강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나는 간식은 뭐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일단 그는 백시환과 함께 성북으로 가서 심은지에게 줄 과일 말랭이를 사기로 했다.
전에 백시환이 챙겨온 과일 말랭이를 먹어본 강은우는 새콤달콤하니 심은지도 좋아할 거라고 확신했다.
한편, 강우빈은 심은지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때 배달을 갔지만 심은지는 보이지 않았고 도시락은 전과 같이 프런트 직원이 전달했다.
저녁도 마찬가지였다.
강우빈은 심은지가 왜 화가 났는지 도통 알 수 없어 약간 답답했다.
결국 그는 한서연이 심은지를 찾아간 건 강은우의 부탁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강은우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지만 한 시간이 흘러도 아이는 오지 않았다.
전화해 보니 강은우의 시계는 방전되어 통화가 되지 않았고 운전기사에게 물어보니 심은지에게 줄 과일 말랭이를 사러 성북으로 갔다고 했다.
강우빈은 최근 며칠 동안 강은우가 세뱃돈으로 심은지에게 간식들을 사다 주고 심지어 한서연에게 부탁해 줄을 서서 사게 한 일도 모두 알게 되었다.
“녀석. 지극정성이네. 그럼 난 뭘 하지?”
강우빈은 운전기사에게 최근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유명한 맛집 음식은 강은우가 챙겨 심씨 가문에 보냈다는 걸 알고 체념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더 노력해야겠군.”
최근 요리에 점점 흥미가 생긴 강우빈은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강은우가 돌아오기 전까지 새로운 요리를 연구해서 숙달되면 심은지에게 해주려 마음먹었다.
“아주머니, 마트에서 족발 좀 사다 주세요.”
“알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