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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네?” 방도원에게 맛집을 추천하려던 고아린은 갑작스러운 말에 멈칫했다. “은지 언니를 지켜보라고요? 왜요?” 방도원이 드디어 자신에게 관심이 생겨서 연락한 줄 알았던 고아린은 실망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두 번째 면담을 했는데 뭔가 감정 상태가 이상했어. 만약 심은지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기길 원치 않는다면 당분간은 좀 더 신경 써줘.” 방도원은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 고아린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설마요? 은지 언니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데요. 무슨 사고가 나겠어요? 선배, 진단 잘못하신 거 아니에요?” ‘어제만 해도 팀을 이끌고 큰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지?’ “나도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였으면 좋겠어.” 방도원이 나지막이 말했다. 하지만 심은지의 정신 상태는 지금 굉장히 위험한 속도로 악화하고 있어 이대로 두면 그로서도 어쩌지 못할 것 같았다. 방도원의 진지한 말투에 고아린은 살짝 겁이 났다. 겉으로는 방도원에게 과장이 심하다고 투덜댔지만 그날 이후로 그녀는 심은지를 더욱 세심하게 지켜봤다. 머릿속은 오직 내일 열릴 이혼 재판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던 심은지는 고아린의 그런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퇴근 후, 그녀는 주차장에서 강우빈과 마주쳤다. 이번에는 강은우도 함께였다. “엄마.” 강은우는 그녀가 좋아하는 과일 말랭이를 들고 반짝이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은우가 학교 끝나자마자 꼭 과일 말랭이 사서 엄마한테 갖다줘야 한대서 왔어.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어.” 강우빈은 말하며 아들의 등을 살짝 밀었다. 그러자 강은우는 몰래 강우빈을 향해 눈을 흘겼다. ‘분명 외할아버지 댁에 가져다줄 생각이었는데 아빠가 억지로 데려온 거면서...’ “엄마, 드셔보세요. 신제품이라고 해서 사 왔어요.” 속으로 투덜댄 강은우는 굳이 사실대로 내뱉지는 않았다. 강은우도 바보가 아니었다. 그도 내일이면 두 사람의 이혼 재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우빈과 마찬가지로 심은지를 잃기 싫었던 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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