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화
“재판장님, 저희가 제출한 증거에서 보시다시피 최근 제 의뢰인은 심은지 씨와 그 가족의 집을 여러 차례 드나들며 심은지 씨와 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왔습니다. 심은지 씨 측 변호인 말씀처럼 양측의 감정이 완전히 단절됐다면 의뢰인이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겠습니까?”
“피고 측 변호사, 증거를 위조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준혁은 강우빈 변호사가 제출한 사진들을 보고 무심코 부정하려 했다.
하지만 상대 변호사는 자신만만하게 미소 지으며 심은지에게 사진을 건넸다.
“이 사진들의 진위는 심은지 씨 본인이 가장 잘 아실 겁니다.”
“은지야...”
이준혁은 말을 꺼내려다 멈칫했다.
심은지는 깊게 한숨을 내쉬고 이준혁에게 조용히 말했다.
“미안해.”
심은지는 고개를 들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판사를 바라보았다.
“사진들이 진짜라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사진만으로 무슨 증명이 되죠? 저와 강우빈의 감정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완전히 끝났습니다. 지금 그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회복하려 한다고 해서 제가 받아들여야 하나요?”
이준혁은 금세 정신을 차렸다.
“저희가 이전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혼인 관계의 마지막 2년간 피고는 제 의뢰인을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수차례 다른 여성과의 불미스러운 소문까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 의뢰인은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근 몇번 화해 시도를 한 사진만으로 그걸 덮을 수 있을까요?”
말을 마친 이준혁이 싸늘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상대 변호사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바로 반박했다.
“재판장님, 원고 측 변호인의 표현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저희 의뢰인은 심은지 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으며 최근 심은지 씨와 그 가족 집을 자주 드나든 것은 그 증거 중 하나입니다.”
이준혁은 불쾌해하며 말했다.
“단지 각도 잘 잡은 사진 몇 장으로 무슨 증명이 되겠습니까?”
그는 판사를 향해 말했다.
“재판장님, 피고 측이 제출한 이 사진들은 강우빈 씨와 제 의뢰인이 돈독한 감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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