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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심은지가 잠시 멈췄다가 걸어 나갔다. “은지야.” 30분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강우빈은 이를 보고 주저 없이 따라갔다. “나한테 손대지 마.” 심은지는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더욱 짜증이 났다. 뒤에서 뻗어 오는 손을 보자마자 가방을 집어서 내리쳤다. 강우빈은 심은지의 가방에 정확히 맞았지만 조금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은지야, 네 몸을 가지고 장난치지 마.” 강우빈은 한 손으로 그녀를 끌어안으며 품 안 사람의 선명한 다크서클을 내려다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 심은지는 힘껏 그를 밀쳤지만 바로 다시 그에게 그대로 들려 차로 옮겨졌다. “놓아줘, 강우빈.” 심은지는 이번엔 정말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강우빈이 정말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 건지 분노가 치밀었다. “움직이지 마.” 강우빈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그녀를 조심스레 뒷좌석에 앉혔다. 자리를 잡자 심은지는 돌아서서 강우빈에게 화를 내려 했지만 곧 한 개의 게살빵이 그녀의 입을 막았다. 차 안은 갑자기 고요해졌고 배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는 너무나 선명하게 들렸다. 심은지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졌고 강우빈을 노려보는 눈빛은 그를 갈기 찢겨버리고 싶을 정도로 살벌했다. 강우빈의 눈에는 억제할 수 없는 미소가 살짝 번졌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은 걱정이었다. “나 잠깐 나가서 메시지 확인하고 올게. 천천히 먹어.” 심은지가 말하기도 전에 강우빈은 일부러 핑계를 대고 차에서 내렸다. 심은지는 입안의 게살빵을 급히 삼켰고 눈에는 여전히 짜증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음식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사실 강우빈의 요리 실력은 또 한층 업그레이드되었고 정말 참기 힘들었다. 어차피 먹으라고 준 거고 지금은 그가 없으니 자기 혼자 먹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그냥 그가 미리 배 속의 두 작은 아이에게 양육비를 준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심은지는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했고 정말 배가 고팠다. 쌍둥이를 임신해서 원래도 체력 소모가 큰데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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