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화
“괜찮아.”
심은지는 도아린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정말요?”
고아린이 반신반의한 눈빛으로 물었다.
“당연하지, 멀쩡한 사람이 무슨 일 있겠어.”
심은지는 일부러 태연하게 웃으며 고아린이 들고 있는 서류를 흘깃 봤다.
“그건 전에 얘기했던 그 프로젝트야?”
“네, 은지 언니가 한 번 봐주세요.”
고아린은 금세 주제를 바꿔 서류를 내밀었다.
심은지는 서류를 넘기며 설명을 곁들였고 고아린도 자연스럽게 아까의 의문을 잊었다.
프로젝트 얘기가 끝나자 고아린은 서류를 들고 나가려 했다.
그때 심은지가 불쑥 말했다.
“보안팀에 연락해서 혹시 강우빈 차가 보이면 바로 막으라고 해. 더 이상 회사에 들이지 마.”
“네? 아예 주차장에도 못 들어오게요?”
고아린이 놀란 눈으로 되물었다.
“맞아.”
심은지의 목소리는 냉랭하게 단호했다.
그 싸늘한 눈빛을 본 고아린은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어차피 고아린은 심은지의 편만 들면 됐고 강우빈이야 어쨌든 고아린이 알 바가 아니었다.
“알겠어요, 은지 언니. 바로 전달할게요.”
고아린이 나간 뒤, 심은지는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봤다.
휴대폰에는 어느새 또 메시지 몇 줄이 추가되어 있었다.
휴대폰을 내려다보는 심은지의 눈빛이 점점 더 싸늘해졌다.
‘비밀 장소에 소중한 자기 여자를 숨겨뒀으면 그 여자나 잘 챙겨, 강우빈. 제발 나 좀 그만 건드려.’
다음 날.
다시 심은지의 도시락을 들고 심은지에게 가려던 강우빈은 주차장에 차가 들어갈 수 없는 보고 의아해했다.
비서 곽시훈에게 물어보니 심은지의 지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강우빈은 점점 더 혼란스러웠다.
최근에 별로 잘못한 게 없었던 강우빈은 심은지가 왜 이렇게 차갑게 대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대표님, 그래도 들어가실 건가요?”
운전석의 곽시훈이 조심스레 물었다.
“됐어. 은지가 오늘 나 보기 싫다는데 굳이 강요할 필요는 없어.”
강우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심은지가 원치 않으면 심은지의 마음에 따르는 게 맞을 것이다.
“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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