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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커피 한 잔을 다 비울 때까지, 우리는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누구도 다시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신정훈의 동행하에 조용히 귀국했다. 이번에 돌아온 목적은 단 세 가지였다. 심씨 가문을 정식으로 넘겨받는 것, 로즈파를 되찾는 것, 그리고 복수. 심씨 가문의 국내 사업은 규모가 방대했다. 새로운 후계자가 된 이상 나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그 일들을 처리하는 데 쏟아야 했다. 그와 동시에 심씨 가문 후계자가 귀국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여기저기서 초대장이 쏟아졌다. 모두 심씨 가문과 인연을 트려는 사람들이었는데 그중에는 임유정이 보낸 약혼식 초대장도 있었다. 그녀는 아직도 심씨 가문의 후계자가 이미 내가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여전히 여러 경로를 통해 신정훈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었고 그 소식을 들은 나는 사람을 시켜 6억에 신정훈의 행적을 흘리게 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신정훈은 화를 내기는커녕 자연스럽게 내 허리를 끌어안아 품에 가두었다. “다희야, 나를 이용해서 이렇게 큰 장사를 했으면 내 몫도 좀 나눠줘야 하는 거 아니야?” 귓가로 떨어지는 그의 간지러운 숨소리에 심장까지 덩달아 간질거리는 기분이었다. “나눠줄 거예요.” 나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그를 밀어낸 뒤, 펜을 들어 수표 한 장을 썼다. 금액은 3억이었다. “절반으로 나누는 거 어때요?” “이렇게 통 크게?” 신정훈은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가 수표에 닿기 직전 갑자기 방향을 틀어 내 손을 붙잡더니 나를 끌어당겼다. 그리고 아주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보수는 이걸로 충분해.” 그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심장도 미친 듯이 뛰어서 가슴 안에 작은 사슴이 날뛰는 것 같았다. “어, 어떻게...” 신정훈은 웃음을 가득 머금은 눈으로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 “다희야, 얼굴이 엄청 뜨거워.” 그가 몸을 숙이자 커다란 그림자가 나를 완전히 덮었다. 곧 그의 손끝이 내 입술을 천천히 스쳤다. “지금 네가 얼마나 귀여운지 알아? 보수를 조금만 더 받고 싶어질 정도야.” 신정훈의 얼굴이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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