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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장

심연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친구는 사랑에 지고지순한 사람이라 답이 없다. 항상 냉정하고 도도한 분위기의 강지태한테 들이대는 여자들이 차고 넘치고 심지어 전진서처럼 끈질기게 매달리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그 누구한테도 마음을 내여준 적이 없었다. 예전에는 강지태가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소현의 사진을 보고서야 그가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 한여자만 품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었다. 그는 그녀를 위해 모든 여자들을 멀리했었던 것이다. 식사 자리가 끝나고 만취 상태인 이윤구를 대신해 식당 매니저는 대리 운전을 불렀다. 그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식당 입구. 주임은 강지태와 심연수한테 작별 인사를 했다. “강 대표님, 심 대표님, 저흰 이만 가볼게요.” 강지태는 잠자코 있었다. 그가 나서기 불편한 상황이라는 걸 아는 심연수가 물었다. “택시 타게요?” 주임이 답했다. “네. 저하고 이소현 씨는 출장을 나온 거라 호텔에서 지내거든요.” 강지태는 그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친구가 그녀와 술에 취한 늙은이가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것이 마음에 놓이지 않는다는 걸 아는 심연수가 즉시 말을 건넸다. “제가 이소현 씨 데려다 드릴게요. 술 안 마셔서 운전할 수 있거든요.” 주임은 휴대폰 차량 호출 주문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진작에 말할 것이지! 이미 택시를 불러 취소하기 난감한 그는 심연수를 향해 뻔뻔스레 답했다.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허나 이소현이 거절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제가 알아서 택시 잡을게요.” 말을 마치고 난 그녀는 택시 어플을 열었다. 심연수는 반농담식으로 물었다. “제가 불편하신가 보죠?” 이소현은 빠르게 강지태를 훑어보고는 심연수를 향해 예의 있게 답했다. “그런 뜻이 아니라는 걸 잘 아시잖아요.” 심연수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같은 방향이라 제가 데려다 드리면 돼요.” 주임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같은 방향? 호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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