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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장

덩화와 큰 계약을 체결하고 점심에 술을 많이 마신 주임은 호텔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잠에 들었다. 오후에 다른 일이 없으니 이소현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 남성 연해는 국내에서 유명한 관광 도시였다. 이소현이 묵고 있는 호텔은 해변가에 위치해 전망이 매우 좋아 한눈에 푸른 바다와 연한 황금빛 모래사장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오후 기온은 30도에 달했다. 호텔에 누워 오후 내내 휴식을 취한 그녀는 해가 질 무렵 시원한 작은 민소매와 반바지를 갈아입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해변가로 향했다. 그 해변가는 호텔 소유라 외부에 개방되지 않았으니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소현은 큰 파라솔 아래의 서늘한 의자에 앉아 멍을 때렸다. 붉은 해가 물과 하늘이 맞닿는 곳에 걸려 있었고 구름은 주황색으로 물들었으며 가장자리는 금빛이 선해 보였다. 바닷물은 부서진 다이아몬드가 덮인 것처럼 반짝거리는 게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바닷바람은 은은한 바다 비린내를 감싸며 불어왔다. 서늘한 의자에 앉아 여유롭고도 편안한 자세로 해변 석양을 감상하고 있는 이소현은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최근 며칠 동안 쉴 새 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이렇게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었다. “미녀 아가씨, 혼자예요?” 이소현이 멍을 때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시선 하나 주지 않았다. “결혼해서 애가 둘이나 딸려 있어요. 남편은 호텔에서 애를 돌보고 있고요.” 그 말에 그 남자는 자리도 떠나기는커녕 더욱 신이 났다. 그는 앞으로 걸어와 이소현의 위아래를 훑어보고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어머, 어여쁜 부인이시네요! 애 둘이나 낳았는데 몸매 유지를 아주 잘하셨어요!” 이소현은 들은 체하지 않았다. 그 남자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다가와 이소현의 리클라이너와 가까워졌다. “남편이 여기에 없는데 나하고 같이 놀지 않을래요?” 그녀는 혐오스레 말을 내뱉었다. “꺼져.” 짧고도 단호한 말이었다. “어머, 성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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