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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장

이소현은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건넸다. “주임님, 사직하고 싶어요.” 주임은 어리둥절해졌다. “왜 그래요? 새해 첫날 출근에 사직이라니요?” 지난 번 이소현이 주임과 함께 출장을 가서 아무렇게 내기를 걸었는데 덩화 그룹 미래 10년 사건 대리 계약을 따냈었다. 그러니 주임한테 있어서 이소현은 복덩어리라 이대로 놓아주기 아쉬운 것이다. 이소현도 숨기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을 덧붙였다. “새로 들어온 동업자분이 저하고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요. 저는 그분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생각 없거든요.”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들은 겉으로 보기에 화려해 보여도 실제로는 사무소를 대신해 일하는 직원에 불과하다. 그들이 한 사건을 대리할 때마다 사무소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되고 또 그 수수료는 투자자들한테 배당된다. 그러니 이소현이 아무리 많은 사건을 처리해 봤자 그저 일개 직원이다. 전에는 경험을 쌓고 싶었던 터라 이러한 것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으니 지금은 다르다. 허경선이 동업자로 들어와 그녀의 상사가 됐으니 앞으로 맡게 될 모든 사건은 허경선을 위해 일하는 격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허경선의 성격상 분명 그녀를 괴롭힐 게 뻔하다. 그녀는 여기에 남아 불쾌한 일들을 겪고 싶지 않았다. 주임은 이소현과 허경선이 개인적인 원한이 있다는 소리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단 번에 160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허경선이 사무소 투자자로 들어오겠다는데 거절할 자가 없다. 더군다나 허경선은 강씨네 수양딸이니 만일 그녀를 통해 강씨네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사무소는 강성의 최고 로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것이고 어쩌면 전국 1위도 기대해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이소현은 사무소를 도와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따냈으니 이대로 퇴사시키기에는 아쉬웠다. “주임님,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돼요. 며칠 뒤에 동료들한테 업무 잘 인계할게요.” “소현 씨, 정말 더 고려해 볼 생각 없어요? 저희 사무소 강성에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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