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장
강지태가 집에 들어오던 그때 허경선의 차도 강씨네 저택 지하 주차장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앞뒤로 들어왔다.
1층 거실에는 강씨네 마님, 강영준, 임달현이 소파에 앉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이 다급한 강지태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입을 열었다.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이소현의 친구예요. 소현이가 연락이 안 돼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한테 신고한 거고요. 경찰 쪽에서는 이소현이 확실히 실종된 건지 확인 차에 아버님한테로 전화를 걸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경찰들은 소현이가 부현주한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어요. 실종된 지 몇 시간밖에 안 돼서 사건을 접수하지도 않았을 거고요.”
강지태의 까맣고 그윽한 눈동자에는 차가운 빛이 맴돌았다.
“부원주 쪽에서는 저더로 혼자 오라고...”
“안 돼! 오빠! 절대 혼자 가면 안 돼!”
강지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허경선이 말을 가로챘다.
이소현이 부원주한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허경선은 기분이 한결 들떠 있었다.
심지어 저택으로 돌아올 때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였다.
그런데 강지태가 혼자 이소현을 구하러 가겠다고 하자 기분이 삽시에 불쾌해진 것이다.
허경선은 잔뜩 긴장한 기색이었다.
“부원주가 절대 오빠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위험해! 경찰에 신고해서 같이 가.”
강지태는 엄숙한 말투로 답했다.
“안 돼! 신고하면 절대 안 돼! 부원주가 우리가 신고했다는 걸 알면 당장 소현이를 죽이려 할 수도 있어!”
허경선이 말을 이었다.
“어차피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럼 경찰들이 이소현이 실종됐다는 거 아는 거 아니야.”
강지태가 입을 열었다.
“방금 말했잖아. 경찰들은 이소현이 납치됐다는 걸 모른다고. 그냥 우리 쪽에서 사람을 찾은 거라고 경찰들한테 거짓말하면 돼. 그러고 나서 소현이를 구할 방법을 생각해 내야 돼.”
강영준이 물었다.
“어떻게 구할 생각이야?”
강지태는 진지한 모습이었다.
“부원주가 날 겨냥하고 일을 꾸민 거니까 제가 가면 돼요.”
강영준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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