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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전부 죽었어

그렇다, 그건 민소무의 목소리가 확실했다. 하천은 재빨리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의 예상이 맞았다. 한편, 민소무는 더 이상 예전에 알던 그 민소무가 아니었다. 그는 이전의 활기찼던 정기가 모두 사라졌고, 멘탈이 붕괴될 변두리에 놓인 것처럼 보였다. 이건 한 사람이 극심한 충격을 겪은 후에야 나타나는 증상임이 틀림없었다. “소무야, 나야. 우리가 왔어.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거야?” 민소무의 모습에 임수연은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는 민소무의 손을 잡고 그를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하지만 민소무가 잔뜩 흥분한 탓에 그녀가 아무리 진정시키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민소무, 민소무.” 임수연은 여전히 민소무의 이름을 계속 외치고 있다. 그때, 갑자기 민소무가 그녀의 손을 덥석 잡더니 손을 세게 깨물고 말았다. 임수연은 고통에 다급히 손을 움츠렸다. 그러자 민소무는 그 틈을 타 몸을 돌려 달아나고 말았다. 두 사람은 민소무를 다시 쫓아가려고 했다. 바로 그때, 민강 마을 밖에서 갑자기 여러 개의 불빛이 켜지더니 곧이어 소란스러운 모터바이크 굉음이 들려왔다. 하천과 임수연은 불빛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어디선가 공사차와 굴착기, 심지어 로드롤러 여러 대가 보였다. 그 차들은 민강 마을 입구에 세워졌다. 차에서 수많은 일행들이 내렸는데 대부분 일꾼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 외에 일부 사람들은 연씨 왕족 옷을 입고 있었다. “연씨 왕족 사람들이야. 아마 시신을 훼손하러 온 것 같아.” 하천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때, 하천은 문득 이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제가 가서 전부 죽여버릴게요. 저 짐승만도 못한 놈들 같으니라고.” “일단 흥분하지 마.” 하천은 임수연의 팔을 덥석 잡았다.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가 설령 연씨 왕족을 전부 죽인다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게다가 여기 온 사람들은 대부분 노동자들이야. 그들은 아무 죄가 없잖아.”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수연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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