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1화 세가
“그래, 역시 그런 거 였군.”
오반걸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였다.
“연씨 가문에서 괜히 이렇게 큰 연회를 주최하여 사람들을 끌어 모은게 아니였어. 다 계획이 있던 거였구나, 그리고 그 계획이 지금 시작되는 거야.”
“계획?!”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얘기에 질의의 눈빛을 보내왔다.
“봉황, 즉 황족으로 등극인 것이지!”
오반걸은 두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멋쩍게 얘기했다.
이 말에 놀라지 않은 이가 없었으니,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고귀한 신분의 소유자로서 이런 대접을 받아보기는 처음이 였으니 질의와 더불어 화까지 치밀어 올랐다.
모두들 자리에 서서 연정운을 보고 언성을 높혔다.
“이게 대체 뭐하는 겁니까!”
그러나 연중운은 묵묵부답으로 무대위에 서있을 따름이였다. 이윽고 몇몇 사람이 그 옆까지 걸어나왔다.
총 세명이 걸어 나왔는데 그중 한명은 청색의 두루마기를 입은 늙은이였다. 늙은이는 옷깃에 자주색과 금색으로 서로 어우러진 제비가 그려져 있었다. 이건 연씨 왕족에서 최상위급의 전투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옛스런 금색 갑옷에 체구가 아주 건장한 사람이였다. 저 으리으리한 체구를 미뤄보아 전장에서 련마된 의지와 몸놀림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는 온몸에 검은색으로 되여있는 옷을 걸치고 있는 사람이였다. 겉으로는 아주 신비스런 기색이 풍겼는데 유일하게 드러난 두 눈이 이 또한 간단한 인물이 아님을 예시하고 있었다. 희미하게 보이는 저 두 눈속에는 깊고 음흉한 기색이 서려 있었다.
이 셋중 마지막 사람은 연회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한테 낯선 인물이였지만 만약 하천 등 일행이 본다면 아마 한눈에 알아볼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자는 다름아닌 진정한 고술을 전해받은 흑무교 교주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이미 연씨 가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 귀한 인물이기도 했다.
흑무교 교주까지 되여 있는 사람이 구태여 연회까지 온 이유는 아마 더이상의 추측이 필요 없을 거다. 바로 혹여나 감정이 격해져서 돌발행동을 할가봐 여까지 모셔온 것이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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