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2화 고 도련님이 여긴 어떻게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구강은 너무 화가 나서 한 글자씩 읊조리듯 말했다.
하천이 대답했다.
“방금 오는 길에 이 녀석의 입에서 너에 대한 정보를 들었어. 너는 구강, 고족의 사람이지. 하지만 네 고족의 지위는 높지 않고, 방계 3대일뿐이지.”
하천의 말투에는 경멸이 가득했다. 마치 고씨 가문의 방계 3대 정도는 그의 입에서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 사실도 그랬다. 고작 고씨 가문의 방계 3대 따위 하천의 안중에도 없었다.
구강이 서늘한 어투로 말했다.
“블루스타 엔터테인먼트, 네가 한 짓이야?”
“맞아.”
하천은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아주 좋아.”
구강은 하천과 더 얘기하기 귀찮은 듯 옆으로 손을 흔들었고, 한 부하가 즉시 구강의 손에 총을 건넸다.
그는 손에 든 총을 들고 하천을 겨누며 말했다.
“어디서 난 용기인지 모르겠지만, 감히 내 집으로 와서 나를 도발하다니. 하지만 나는 네가 누군지 신경 쓸 정도로 인내심이 크지 않아. 이렇게 왔으니 살아서 이곳을 떠날 생각은 마.”
“그래?”
하천은 눈을 가늘게 떴고, 이윽고 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그는 갑자기 구강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하천은 이미 그의 앞에 나타났다. 구강은 자신의 손목에서 극심한 통증만 느꼈고, 그의 손에 든 총은 순식간에 하천에게 빼앗긴 채 그의 손목 안에는 흰 뼈가 드러났다.
“아악!”
비명이 울려 퍼졌지만 구강 주위의 고수들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하천은 이미 구강의 이마에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공기 흐름 자체가 굳어지며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하천이 이 정도로 뛰어난 고수일 줄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하천의 움직임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고 도련님을 놔줘.”
주변의 고수들이 저마다 소리를 질렀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고 있던 총을 꺼내 하천 쪽을 겨냥했다.
탕…….
하지만 하천은 전혀 듣지 못한 듯 구강의 허벅지에 총을 쏘고 다시 구강에게 총을 겨누었다.
모든 일은 전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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