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7화 강씨 가문
밤이 되고, 제경의 어느 하을 미디어가 마련한 호텔 안.
하천은 방금 샤워를 마쳤는데 하영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는 카메라를 바깥에 대고 바깥의 번화한 야경을 찍어서 하영 쪽으로 전송했다.
이곳 제경의 번화함을 보며 하영은 다소 들뜬 채 말했다.
“아빠, 그게 우리 국내에서 가장 큰 도시인가요? 그곳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아빠, 언제 솔이도 데리고 가요.”
하천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이가 집에서 얌전히 말 들으면 아빠가 시간 될 때 솔이 데리고 놀러 올게. 좋지?”
“좋아요. 솔이는 집에서도 착하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 그럼 약속해요. 꼭 솔이 데리고 거기 놀러 가야 해요.”
“응, 약속해.”
하천은 웃었다. 매일 자신의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는 것이 그가 하루 중 가장 기쁜 시간이었다.
“아빠, 내가 동생들 보여줄게요.”
말을 하며 하영이는 핸드폰을 들고 기쁜 마음으로 아기방으로 갔다. 그 시각 주가을은 아기방에서 두 꼬맹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었는데 하영이가 하천과 통화하는 것을 보고 바로 젖병을 내려놓았다.
“여보.”
영상 속 주가을을 보며 하천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넘쳤다.
“여보, 제경 쪽은 어때요? 강씨 가문은 찾았나요?”
“아직 안 갔어.”
하천이 대답했다.
“내일 가려고.”
곧 하천은 지난 며칠 동안 제경 쪽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가에게 들려주었고, 이야기를 들은 주가을도 다소 섬뜩한 느낌이 들어 하천에게 안전에 주의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다 통화를 끊었다.
하천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바깥에 가득한 네온사인을 다시 바라보았다. 저기 바로 남쪽이 강씨 가문이 있는 곳이다. 내일 강씨 가문에 가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외할아버지를 뵈어야 했다.
다음 날 오전 하천은 일찍 일어나 씻고 정리를 마친 뒤 오전 9시에 택시를 타고 강씨 가문을 향해 갔다.
제경 4대 황족은 제경의 동서남북 4개 방향에 각각 동쪽 헌원 씨, 서쪽 조 씨, 남쪽 강 씨, 북쪽 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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