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8화 작은 군주
하천이 한 발짝 다가가서 바로 이 묵직한 문을 밀고 강씨 가문의 안쪽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뒤에서 바닥에 쓰러진 경비원들이 일제히 무전기를 꺼내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다. 누군가가 강제로 강씨 가문에 침입했다고. 순식간에 황족 장원 전체에 적어도 수백 명의 고수들이 입구 쪽으로 모였다.
앞에 사방팔방에서 이쪽을 향해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며 하천은 갑자기 자신이 경솔했다는 것을 느꼈고, 이렇게 들어오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앞에 인공으로 만든 강이 있고 그 위에 아치형 돌다리가 세워져 있는데 이때 하천은 이미 돌다리 위에 와 있었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점점 더 많은 강씨 가문의 경비병들이 나타났고 곧 수십 명이 인공 다리 건너편을 막고 있었다.
“정말 대담하군. 감히 강씨 황족을 쳐들어오다니, 죽여라.”
앞장서서 포효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그쪽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하천 쪽을 향해 다가왔다.
인공다리는 넓지 않아 수십 명을 동시에 수용하기 힘들었는데, 인공 다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은 문득 혼자서 만명의 대군을 상대하는 기세를 보였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주먹을 휘둘렀고, 강씨 가문의 고수들이 그에 의해 인공 연못으로 빠져들었다. 평범한 고수들은 하천의 앞에서 반격도 못 했다.
바로 이때 하천은 갑자기 막강한 위협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고, 그는 무의식적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방금 그가 서 있던 자리에 칼이 허공을 뚫고 꽂히는 것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그의 발밑에 있는 돌이 1미터가 넘는 균열을 보였다.
“범속 초월.”
하천의 얼굴이 굳어지자, 건너편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쳤다.
“모두 물러나라.”
군중 속에서 4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손에 넓은 칼을 들고 호시탐탐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
“녀석, 감히 우리 강씨 황족에 쳐들어오다니, 용기가 대단하군.”
하천은 이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막강한 기세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세는 위장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와 매우 유사했다. 이 사람도 오랫동안 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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