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8화 한발 늦었다
남자의 목에 걸려있는 홍월을 보고 나권은 화가 나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이걸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내가 말했었던 것 같은데.”
남자는 급히 옷깃을 세웠다.
“사장님, 왜 그러세요?”
“이곳이 들킨 것 같다, 어서 떠나야 해.”
남자는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누구 와요? 우리가 전부 해치우죠.”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나권은 흉악하게 말했다.
“상부에서 지상명령을 내렸어. 황족이랑 절대 붙지 마. 가자, 두신 권투장을 버리고 떠나야 해.”
“네.”
일행이 제일 먼저 차에 오른 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이곳을 떠났다.
사람들이 떠난 지 5분도 안 되어 하천 일행이 탄 부가티 베이론이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했을 때 이곳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
“한발 늦었네.”
하천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러고는 나권의 부하 한 명을 차에서 끌어 내렸다.
“말해봐, 너희 사장이 어디로 갔어?”
남자는 끊임없이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요. 저는 지위가 낮아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너희들, 홍월의 사람이지?”
남자는 먼저 고개를 저었으나 하천 손에서 섬뜩한 빛을 반짝이는 용궐을 보고 무서워서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홍월의 본사가 어디에 있어? 책임자는 누구야?”
“잘…… 잘 모르겠습니다.”
더 물어보려고 하는 순간 항앙이 다가가 그를 단칼에 죽여버렸다.
“할아버지, 뭐 하시는 거예요?”
하천은 어안이 벙벙하여 항앙을 바라보았다.
“홍월은 절대적인 재난이야. 그 조직 안에 있는 사람들을 절대 봐주면 안 돼. 이 사람은 홍월에서 계급이 너무 낮아 더 이상 정보를 누설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두신 권투장으로 가자, 너희 외삼촌이 왔을 거야.”
“우리 외삼촌이요?”
하천은 어리둥절했지만 더 이상 물어보지 않고 항앙과 함께 두신 권투장으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이미 와 있었다.
이때 두신 권투장 밖의 주차장에는 수십 대의 지프차가 이곳을 물샐틈없이 막았다.
그것은 바로 강씨 황족의 똑같은 특제 전투복을 입은 사람들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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