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0화 위왕 조무적
“구씨 꼬맹이여, 배짱이 대단하구나, 감히 우리 조씨 가문의 영토에서 무모하게 굴다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압적이고 강한 목소리는 마치 구천 너머에서 들려오는 신의 목소리 같았다.
그 목소리만 들어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숨이 막힐 정도로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으며, 하천과 항앙도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 순간에는 심장이 두려움에 뛰는 느낌을 받았다.
잠시 동안 모두가 일제히 별장 입구를 바라 보았고, 어둠 속에서 키가 크고 마른 몸매가 드러나며 걸을 때마다 그의 몸에서 나오는 강력한 기운이 그 공간을 왜곡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등장에 그 누구도 조금도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고, 구릉과 조창훈도 예외는 아니었다.
압도적인 기운이 조금 약해지기까지 한참이 걸렸고, 조창훈이 가장 먼저 남자를 향해 달려갔고, 다른 조씨 황족들은 모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위왕께 경의를 표합니다.”
“위왕께 경의를 표합니다.”
한동안 그런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져 사람들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아버지, 여긴 어쩐 일이세요!”
조창훈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위왕 조무적은 평소 문을 닫고 수련하기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지금 기적적으로 이곳에 나타난 것이었다.
“위왕 조무적.”
그 순간 하천도 충격에서 벗어나 그의 시선이 조무적에게로 이동하는 순간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압박감이 밀려왔다.
수년 동안 하천은 무수히 강력한 적을 만났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심장을 멈추는 기운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과거 하천은 누구든 마주할 때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이 없었다.
정말 그러했다. 다시 말해 이 조무적의 기운이 너무 강력해서 하천이 꿰뚫어 볼 수조차 없었기 때문에 하천은 무조건 자신이 상대하지 못할 거라 의심했다.
이것이 바로 한국 4왕의 진정한 힘이었다.
전체 현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이상해졌다.
조무적이 왜 갑자기 이곳에 나타났을까, 4왕 중 한 사람이라는 지위에 걸맞게, 손자를 구하기 위해 오늘 밤 이곳에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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