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1화 광왕 강도원
조무적의 몸에서 광기어린 기운이 폭발하더니, 이 기운만으로도 근처에 있던 여러 구씨 가문 군사들이 입과 코에서 피가 날 정도로 흔들렸다.
곧이어, 그는 마치 인간을 죽이는 기계처럼 하천의 곁으로 돌진했다.
“하천을 지켜라.”
구릉이 굉음과 함께 폭발하자 주위에 있던 구씨 가문 병사들은 겁도 없이 조무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국내 전체를 통틀어 최첨단을 자랑하는 한국 4왕 중 한 명인 조무적을 상대하고 있었으니, 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상대였다.
조무적은 불도저처럼 직접 주먹을 날려 구씨 가문 군대를 완전히 날려 버렸고, 이런 놀라운 전투력은 사람들의 두피를 저릿하게 했다.
“저놈을 막아라.”
구릉이 낮은 포효를 내뿜자 그 뒤에서 구소와 홍루 등이 거침없이 달려들었지만, 역시나 마찬가지로 조무적의 사나운 극한 공격에 전혀 견디지 못했다.
하천은 조무적의 위력에 눈살을 찌푸렸고, 그런 절대 강자 앞에서 구소와 구씨 가문 군대가 달려온다는 것은 자신들의 목숨만 더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매우 겁이 났다.
이때 항앙도 칼을 휘두르며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하천의 제지를 받았다.
“항 어르신, 움직이지 마세요.”
하천은 속삭이면서 다시 한번 용궐도를 손에 쥐었고, 다음 순간 하천의 뒤에서 빛줄기가 뿜어져 나와 순식간에 조무적의 앞에 도착하는 것이 보였다.
“난무천추.”
이 타격은 당시 하천이 조무적에게 가르쳤던 삼검류 주술이었는데, 이때 하천이 손에 들고 있던 검은 단 한 자루뿐이었지만 이 효과는 조무적의 삼검류에 비해 조금도 뒤처지지 않았다.
눈앞에 놓인 검을 마주한 조무적은 눈을 질끈 감고 다음 순간 강력한 내공으로 주먹을 날렸다.
이 주먹은 어떤 동작도 없이 그저 그 무시무시한 힘에 의존한 것이었다.
쾅-
천둥 번개가 치는 것 같았고, 하천은 온몸이 날아가면서 거대한 힘이 자신에게 정면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위왕 조무적의 힘은 주군 거지왕보다 훨씬 더 강해 보였기 때문에 하천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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