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2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이번에 하천이 제경에 온 것은 원래 할아버지 강도원을 만나러 온 것이었는데, 강도원에게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하천은 강도원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하천은 그런 상황에서 실제로 강도원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강도원은 마치 고대 강호 출신의 기사도 같았고, 70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웅장하고 건장했으며 그 기운은 젊은이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다.
고개를 돌리자 그의 눈썹이 하천의 어머니 강릉평과 살짝 닮아 있었고, 하천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가 그 미소가 큰 웃음으로 바뀌었다.
하천은 강도원을 꿰뚫어 볼 수 없었고, 잠시 동안 하천은 강도원이 한 사람의 힘으로 강호 전체를 제압할 수 있는 그 세대의 범속 초월 족장이라고 느꼈고 때로는 이 남자의 온몸에서 일종의 광기가 드러나는 것을 느꼈다.
어쨌든 그는 정상과 비정상 사이를 오갔다.
“역시, 강도원의 손자다운 녀석이구나. 조무적을 여기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니.”
강도원이 이 말을 하자 저기 있던 조무적은 순식간에 인상을 찌푸렸다.
이미 광왕 강도원이 나타났으니 그 다음 일은 자신과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하천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이 늙은 미친놈아, 네 손자가 내 손자를 망쳐 놓았는데 그놈을 도와주러 왔느냐?”
강도원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칼을 손에 든 채 조무적의 곁으로 달려갔다.
“이 x발…….”
조무적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는데, 강도원은 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엉켜 싸웠고 강력한 에너지 변동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계속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곧 두 사람은 서로 구별할 수도 없는 수십 개의 라운드를 주고받았다.
“늙은 미치광이, 당신은 정말 미쳤어.”
조무적은 싸우면서 화를 내며 말했다.
“감히 내 손자를 건드리면, 나도 감히 너를 건드려.”
강도원이 손에 든 긴 칼을 휘두르는 순간, 곧바로 반달 모양의 칼날 기운이 조무적의 옆구리로 넘어왔다.
조무적은 두 주먹을 휘두르며 땅을 내리쳤고, 땅이 순식간에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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