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5화 대감
한동안 구씨 황족의 많은 사람들은 구릉과 구운을 기다리게 한 인물이 누구인지 몰래 숨어서 호기심 가득 기다렸다.
오전 10시쯤, 구씨 황족의 정문 앞에 택시가 멈추자 차 문이 열리고 하천이 차에서 내렸다.
“택시 타고 왔어요?”
택시를 타고 구씨 가문을 찾아온 청년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알고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구릉과 구소가 개인적으로 영접할 만한 사람은 분명 한쪽에서는 권력자 같은 존재일 텐데 어떻게 그런 거물이 택시를 타고 올 수 있느냐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뒤엎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하천이 택시를 타는 것에 대해 구릉과 구소는 당연히 감히 경멸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기회가 닿는 대로 하천의 곁으로 다가가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바로 이 순간, 이 구씨 가문에서 멀지 않은 다른 곳에서 한 도둑놈이 구소와 구릉의 뒤를 따라 구씨 황족으로 들어오는 하천을 눈도 깜빡이지 않고 쳐다보다가 표정이 살짝 바뀌더니 빠르게 다른 방향의 건물을 향해 걸어갔다.
이때 호화롭게 꾸며진 별장 안에는 70대 노인이 고양이 한 마리를 품에 안고 등나무 의자 위에 앉아 있었다.
도둑 같은 눈썹을 가진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가더니 두려움과 떨림으로 노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안녕하십니까, 위대한 장로님!!!”
“그래.”
노인은 한 손으로 품에 안긴 고양이 한 마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일 뿐이었고, 느긋하게 물었다.
“다 봤나?”
“네, 둘째 장로님.”
남자가 대답했다.
“30대 초반의 젊은이로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허허허허.”
노인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그의 이름은 하천, 고황의 제자이며, 그의 몸에는 고황령이 있어. 그건 고황이 떠날 때 구릉을 위해 특별히 남긴 거야.”
남자는 처음에는 깜짝 놀라더니 이윽고 웃기 시작했다.
“대감님, 고황께서 노망이 나셨는지 저런 어린 놈을 부른 겁니까?”
노인의 얼굴이 갑자기 가라앉더니 다음 순간 품에 안긴 고양이가 으르렁거리며 사납게 남자의 옆으로 달려들었다.
깜짝 놀란 남자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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