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5화 끝자락
쾅쾅쾅쾅-
구창우의 다리 한쪽을 부러뜨린 강도원은 멈추지 않고 계속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어두운 얼굴로 구창우를 폭격했다.
구창우는 포효하듯 계속 울부짖을 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때 강도원은 마치 한 마리의 맹수처럼 전력으로 구창우의 온몸을 공격했다.
강도원의 기운은 마치 개미가 뼈로 파고드는 듯 구창우의 온몸으로 밀려들었다.
결국 구창우는 광왕 강도원의 마지막 일격과 함께 저 멀리 날아갔다.
구창우는 바닥에 쓰러져 두 눈을 감은 채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목숨을 간당간당 부지하고 있었다.
“죽었나요?”
하천이 다가와 죽어가는 구창우를 바라보았다.
“죽진 않았어.”
강도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렇지만 온몸의 뼈를 전부 부러뜨렸다.”
바로 이때 구창우는 눈꺼풀을 움직이더니 두 눈을 번쩍 떴다.
구창우는 눈을 뜨는 순간 몸속에 흐르는 내력을 빌려 자신의 이마를 쳤다.
정신이 드는 순간, 구창우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자신의 처지를 알게 되었다. 그는 살아있는 것이 분명 죽는 것보다 백배 더 괴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구창우는 자살하려 했다!
“죽으려고!?”
강도원의 눈빛의 구창우에게로 향했다.
구창우가 막 움직이려 하자 강도원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강도원이 오른쪽 다리로 뿌득- 밟는 소리만 들렸고 그로 인해 구창우의 손목은 골절되었다.
또한 강도원은 내력을 이용하여 구창우 입안의 혈자리를 막아 그가 혀를 깨물어 자결할 수도 없게 만들었다.
“지금 네 목숨은 네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여기까지 말한 강도원은 고개를 돌려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머지는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난 아직 이 녀석을 통해 홍월조직의 본거지를 찾아야 한다. 아마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말이 끝나자마자 강도원은 구창우를 메고 바로 사라져 버렸다.
이번 대전이 마침내 막을 내렸고 구창우의 완패로 끝났다.
광왕 강도원이 떠난 뒤, 남은 것은 홍월조직의 사람들이 아직 살았는지를 확인하고 이 전쟁터를 정리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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