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천왕궁천왕궁
에:: Webfic

제1290화 제경 황족도 별것 아니구나

이쪽에는 수십 명의 홍월조직 전사들이 엄숙한 표정으로 이곳에 서서 신경을 곤두세운 채 계단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랑위 쪽 무리들과 비하면 이들은 훨씬 진지했다. 앞장선 사람은 체구가 우람진 빨간 머리를 한 남자였는데 그는 심지어 눈썹과 입술까지 전부 빨갰다. 별명이 홍마인 이 사람은 체구와 생김새가 모두 신낙과 아주 비슷했다. 사실 그는 신낙의 사촌동생으로 홍월에서의 지위는 나권과 맞먹었다. 이번 대전에서 신낙이 단두 절벽의 임무를 홍마에게 맡긴 것으로 보아 신낙이 홍마에 대한 중시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또 동시에 그가 지키고 있는 이 위치가 아주 관건이라는 것도 보아낼 수 있었다. “홍마 형, 적이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바로 이때 아래쪽의 상황을 살피던 한 전사가 성급하게 이쪽으로 다가와 말했다. “그래?” 순간 홍마는 엄숙해졌고 수하 손에서 군용 망원경을 받아 성큼성큼 감시 지점으로 걸어갔다. 여기서 바라보니 과연 아래쪽에서 이미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자 홍마는 자신의 선홍색 혀를 내밀어 입술을 매섭게 핥았다. “사격수는 조준, 사격할 준비를 하거라.” “네.” 순간 총기를 소지한 20명의 홍월조직의 전사들이 총알을 장전하고 절벽의 변두리 쪽으로 향했다. 수십 개의 어두컴컴한 총구는 바로 아래에서 계단을 따라 끊임없이 위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사람들을 겨냥했다. 이때 강도원과 강 씨 가문의 범속 초월을 선두로 대부대는 마치 긴 용처럼 끊임없이 절벽 위를 향해 전전했다. 비록 이 길은 매우 가파르고 사방에는 가드레일도 하나 없었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평지를 걷는 것 같았다. 어쨌든 이들은 모두 범속 초월의 고수들이었기에 이 정도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이때 대부대는 절벽 위와 이미 멀지 않은 곳에 도착했다. 그들은 오르는 도중 아무런 위험도 겪지 않았지만 강도원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 마지막 길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천 일행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