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8화 호삼도
이때는 이미 입동이었다. 흥령 쪽의 날씨는 의심할 여지없이 전국에서 가장 추운 곳이었는데 밖에서는 이미 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공항의 측면 입구 쪽에서는 면 코트를 입은 40대 정도의 중년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구레나룻으로 가득 차 있었고 매우 험상궂게 생겼는데 두 눈은 끊임없이 여기저기 훑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vip 통로 쪽에서 네 명의 건장한 청년의 도움하에 청룡과 현무는 현철관을 가지고 공항을 지나 통로 쪽으로 걸어 나왔다.
이 사람들을 보자 중년 남자는 얼른 마중을 나갔다.
“여러분들이 청룡과 현무입니까?”
중년 남자가 가장 먼저 물었다.
“맞습니다.”
청룡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저는 흥령에서의 용조 책임자 호삼도입니다!”
호삼도는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다가가 현찰관을 살펴보더니 말했다.
“저는 여기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량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요. 일이 늦어져서는 안 되니 바로 출발하시지요.”
“차는 어디에 있나요?”
청룡은 앞을 바라보았지만 호삼도가 말한 차를 찾지 못한 것 같았다.
이때 호삼도 뒤의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는 차는 거의 폐기되기 직전인 화물차 한 대를 제외하고 어떤 차량도 보이지 않았는데 청룡은 이 화물차는 누가 거기에 버린 것인 줄 알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바로 이 차입니다!”
그러나 호삼도는 바로 뒤의 그 화물차를 가리켰다.
“당신은 이 낡은 차로 저희를 마중 나온 것입니까?”
현무는 너무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턱이 빠질 뻔했다.
그들은 하천을 데리러 갈 때부터 군부의 지프차를 몰았고 흥령에 오는 것조차 개인 비행기를 탔으며 심지어 공항을 나오는 것조차 VIP 통로였다. 하지만 공항을 나오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낡은 화물차였다.
호삼도가 말하지 않았다면 청룡과 그들은 그 차라고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며 길가에 버려 폐기된 차인 줄만 알았을 것이다.
이건…… 너무 초라한 것이 아니겠는가?
“아, 이 차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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